비거리를 위한 머리의 움직임

2018-11-20     유연욱

백스윙
백스윙할 때 지면에 놓인 볼을 끝까지 응시하면 백스윙 톱에서 몸이 타깃 방향으로 기울거나 척추의 회전이 제한된다. 오른쪽 눈을 감고 왼쪽 눈으로만 공을 응시한 채 백스윙하면 몸이 함께 돌아가며 충분한 꼬임을 만들 수 있다. 단순히 머리를 고정한 채 몸만 돌리는 것이 아니라 경추와 함께 오른쪽 귀가 회전한다고 생각하자.

 

다운스윙
백스윙 톱에서 임팩트로 내려올 때 머리를 고정하기 위해 애쓰는 골퍼가 많다. 생각을 바꿔야 한다. 머리를 잡아두는 게 아니라 하체의 리드를 빠르게 해 머리가 자연스럽게 고정되도록 해야 한다. 백스윙 때 회전을서 보이지 않던 오른쪽 귀가 그대로 머문 상태에서 하체 회전을 시작하면 아주 자연스럽게 머리를 고정할 수 있다. 머리의 위치가 위로 올라가지 않고 몸이 좌우로 움직이지 않으면 공을 끝까지 쳐다보지 않아도 정확한 임팩트를 할 수 있다. 그럼 임팩트 후에도 스윙 스피드를 잃지 않는다.

 

폴로스루
임팩트 이후 폴로스루 때까지도 시선을 지면에 두기 위해 머리를 고정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면 볼에 충분한 힘을 실을 수 없다. 폴로스루에서 머리가 지면으로부터 멀어지는 헤드업 동작만 없다면 타깃 방향으로 편안하게 따라가주는 게 힘의 전달은 물론 부상 방지에도 좋다. 스윙 스피드가 빠른 로리 매킬로이도 크게 다르지 않다. 빠른 스피드를 만들기 위해서는 폴로스루에서 척추가 회전할 때 경추도 함께 회전해주는 것이 좋다. 왼쪽 귀가 정면에서 보이지 않게 시선을 돌린다고 생각하면 쉽다.

[글_김민주/ 정리_고형승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tom@golfdiges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