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 가두지 않기

볼이 있는 위치에 머리를 끝까지 둬야 한다는 고정관념을 버리자.

2018-07-25     인혜정 기자

[골프다이제스트=인혜정 기자] 일부 골퍼는 어드레스 때의 머리 위치를 임팩트 이후까지 그대로 놔두려는 경향이 있다. 그래야 중심축을 유지하고 샷 정확도를 높일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런 동작은 종종 실수를 유발한다.

피니시까지 볼이 있던 위치에 머리를 고정하면 가슴이 지면을 향하고 스윙 궤도가 아웃-투-인을 그리게 된다. 결국 클럽 헤드가 지나치게 아래를 향하고 공을 때리며 당기는 샷, 슬라이스 샷, 큰 디봇을 만들어 비거리 향상에 걸림돌이 된다.

문제 해결을 위한 드릴로 ‘당근’을 활용해보자. 우선 양손으로 클럽을 잡듯 당근을 쥔다. 허리 높이까지만 테이크 어웨이를 한 뒤 당근을 지면에서 뽑는다는 생각으로 스윙을 반복한다. 그러면 가슴이 타깃을 향해 자연스럽게 회전하며 정확한 샷을 구사할 수 있다.

낯선 해결 방법일 수도 있지만 금세 좋은 결과를얻을 수 있을 것이다. 일부 선수는 이 동작이 몸을 일으키며 자세를 망가트릴 거라 말하지만, 폴로스루부터 가슴이 하늘을 향한다는 느낌으로 충분히 회전한다면 좋은 샷을 기대할 수 있다.


▲ 임팩트 때 당근을 뽑는다는 느낌으로 스윙한다. 가슴이 자연스럽게 하늘을 향해 올라가고 충분한 회전력을 갖게 된다. 또 정확한 임팩트를 구사해 슬라이스도 방지한다.

▲ 폴로스루 때까지 공이 있던 위치에 머리를 고정하는 모습으로 상체가 올바르게 회전하지 못하고 있다. 상체는 타깃 반대 방향으로 기울지 못하고 지면을 향한다. 슬라이스를 유발하며 비거리를 제대로 내지 못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