닛산 패스파인더 [Automobile : 1602]
닛산 패스파인더 [Automobile : 1602]
사진_이현우
장소 제공_골프존 안성W
세계 톱 프로 골퍼들은 이동할 때 전용기를 탄다. 프로의 가족이 함께 탑승할 뿐만 아니라 친한 프로와도 함께 이용한다. 전용기의 편안함을 느낄 수 있는 닛산 패스파인더를 시승했다. 글_한원석
괜찮은데. 밑도 끝도 없다고 할 수 있지만 참 좋은 단어다. 이번 시승을 위해 패스파인더에 올라탔다. 다른 시승 때와는 달리 조수석에 앉았다. 처음 내뱉은 말이 “괜찮은데”였다. 패스파인더는 화려하지만 부담스럽지 않다. 디자인은 여유로운 좌석도 그리고 편의 사양도 평균 이상이었다. 실내 공간까지 넓어 답답하거나 불편함이 없었다. 몸을 감싸는 좌석에 앉았는데 의외로 정말 편했다. 편안함 그리고 여유로움에서 톱 프로들이 전용기를 타는 기분이겠다 싶었다. 비행시간에 구애받지 않으면서 많은 수고를 더는 이유도 분명 있겠지만 편안함은 그들이 버릴 수 없는 첫 번째 조건임이 확실하다. 패스파인더를 타고 골프존 안성W까지 가는 동안 전용기가 이렇겠다는 느낌이 꾸준히 들었다.
전용기의 편안함 서울에서 안성까지 가깝다고 해도 혼자 운전해서 가고 싶은 거리는 아니다. 그래서 일반적으로 카 셰어링을 하기 일쑤다. 이번 여정을 세 명이 함께했다. 조수석을 앞으로 당겨서 뒷좌석에 앉은 사람을 위해 레그룸을 더 넓혀줄 필요가 없었다. 또한 좌석을 뒤로 살짝 젖혀도 뒷좌석에 앉은 사람에게 불편함이 없었다. 단거리 비행의 비즈니스석과 같은 느낌이라고나 할까. 나도 편하지만 뒷사람을 신경 안 써도 됐다. 전용기를 타보진 않았지만 초호화 제트기가 아닌 이상 이 정도가 않을까 싶다. 패스파인더에 네 명이 타기에 넉넉함을 넘어서는 정도였다. 골프장에 갈 땐 언제나 설레지만, 때론 차에 앉아 있는 것만으로도 지치기 마련인데 패스파인더에선 그렇지 않았다. 도착 때까지 골프장에 간다는 설렘과 기대감이 사그라들지 않았다. 편안함이 당연 한몫했다. 안성W까지 편하게 도착했다. 뒷좌석에 앉은 동반자도 편안하게 눈 붙이고 왔다. 성인 세 명도 이렇게 느꼈다면 왜 패스파인더가 가족을 위한 전용 제트기라는 콘셉트를 달고 출시됐는지 몸소 느낄 수 있다. 아마 가족 여행을 간다면 이렇게 떠나는 설렘과 기대감이 도착지까지 편안하게 이어질 수 있지 않을까 싶다. 더 멀리 떨어져 있는 골프장도 불편하고 피곤함 없이 갈 수 있을 것이라 느꼈다. 이 차 하나면 전국 어느 골프장도 함께 떠날 수 있다고 확신할 수 있다.Nissan Pathfinder 제원 5010×1960×1770mm 엔진 VQ 엔진(VQ35DE) 배기량 3298cc 최고 출력 263H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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