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봄 빠른 스타트를 하려면

올봄 빠른 스타트를 하려면

2018-04-19     김기찬
어떠한 라이에서도 멋진 샷을 하는 나만의 비결. 뒤땅을 치는 것을 두려워하는 골퍼들은 지나치게 몸을 구부려 체중이 발끝에 실리도록 하는 경향을 보인다. 볼에 좀 더 가까이 서면 더 잘 통제된 스윙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그러나 사람의 몸은 스윙하는 동안 다시 균형을 잡게 되고 결국 몸이 일어나면서 클럽을 볼 뒤쪽 땅에 처넣거나 볼의 위쪽을 얇게 맞힌다. 샷을 할 때 몸이 무너지지 않으려면 체중을 발바닥의 안쪽 움푹한 곳에 실어야 한다. 그다음은 볼 위치다. 아이언 샷을 할 때 볼은 셔츠의 단추와 가슴의 로고 사이와 일직선을 이루게 한다(쇼트 아이언은 단추와 일직선을 이루게 하고 더 긴 아이언의 경우는 더 앞쪽으로 이동한다). 여기 사진에서 나는 6번 아이언을 들고 있다(오른쪽). 이제 나는 단 한 가지 스윙 이론을 소개하고자 한다. 그것은 다운스윙을 시작할 때 왼쪽 어깨를 왼쪽 히프에 더 가깝게 가져가자(가장 오른쪽)는 것이다. 이 말은 어쩌면 이상하게 들릴 수 있으니 상세히 분석해보자. 체중을 타깃 쪽에 싣고 상체가 그쪽으로 기울어지는 느낌이 들면 척추는 왼쪽으로 기울어지는데 이를 사이드 벤드라고 한다. 그러면 스윙의 최저점이 볼 앞쪽으로 옮겨지기 때문에 클럽은 볼을 친 다음 지면에 닿는다.이렇게 볼을 정확히 맞히는 임팩트를 하면 자신감도 치솟아 다음에 만나게 될 좋지 않은 라이에 대해 걱정하지 않게 될 것이다. 왼쪽 어깨를 왼쪽 히프에 가깝게 가져가는 동작은 또한 상체를 살짝 여는 원인이 된다. 이는 아주 바람직한 상황인데 그 이유는 이렇게 함으로써 팔과 클럽이 몸 앞으로 다시 나오게 만드는데 이것이 뒤땅을 방지하는 또 하나의 비결이기 때문이다. 골퍼들은 각도가 급하고 변동이 심한 스윙이 뒤땅을 만든다고 하지만 비질하듯 얕은 각도의 스윙도 볼보다 먼저 지면을 쓸어버리는 경우가 많은데 이것 역시 뒤땅이다. 클럽이 지나치게 일찍 지면을 때린다는 공통분모가 존재하는 것이다. 왼쪽 어깨를 앞으로 가져가는 것은 이를 방지하는 한편 임팩트 때 볼에 더 많은 압력을 가하게 된다. 따라서 볼을 정확한 위치에 두고 체중을 발 안쪽에 싣고 왼쪽 어깨의 위치에 신경 쓰면 된다. 이제 볼을 정확히 때리고 봄철 진흙 라이를 극복할 수 있는 조건을 챙기게 된 것이다.

글_마이클 브리드(Michael Bre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