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너스백] 버바 왓슨이 챙기는 것은?

[위너스백] 버바 왓슨이 챙기는 것은?

2018-03-26     김기찬


버바 왓슨(미국)이 26일(한국시간)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델테크놀로지매치플레이에서 우승을 거두며 시즌 2승째를 챙겼다. 그가 장비에서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것은 아이언의 라이 각도다.

왓슨은 그의 두 번째 마스터스 우승 때 사용한 핑 S55 아이언을 지금도 사용한다. 이 아이언을 테스트 하면서 훅이 계속 발생했다. 훅 방지를 위해 라이 각도를 1도 업라이트하게 수정했다. 그 이후 항상 라이 각도를 확인한다. 아이언의 길이는 스탠더드보다 0.25인치 길며 잔디에서 더 잘 빠져나올 수 있도록 힐 부분을 심하게 깎았다.

왓슨은 클럽을 자주 바꾸지 않는다. 심지어 웨지의 솔 그라인드도 자신의 스윙에 맞게 깎지 않고 스탠더드 그라인드를 사용한다. 웨지를 바꾸면 솔 그라인드도 갈아줘야 하는데 똑같이 재생산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스탠더드 그라인드에 스윙을 맞췄다. 또 왓슨은 그립을 교체하고 클럽을 잡았을 때 느낌이 다르면 아예 그 클럽으로 스윙하지 않는다. 드라이버 그립의 안쪽 테이프는 아래쪽에 15겹, 위쪽에 13겹 감는다.

볼: 타이틀리스트 Pro V1x 드라이버: 핑 G400 LST (트루템퍼 그라폴리 바이매트릭스), 8.5도 (7.6도) 3번 우드: 핑 G400 LST, 13.2도 아이언: 핑 i블레이드(2번), 핑 S55(4~PW) 웨지: 핑 글라이드 2.0 SS(52(51.6도), 56도(55.3도)), 핑 글라이드 2.0 TS (60도(62.8도)) 퍼터: 핑 PLD

*( ) 안의 로프트는 조정된 각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