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 기어] 웨지 “단품 VS. 아이언 세트”

[핫 기어] 웨지 “단품 VS. 아이언 세트”

2018-02-23     김기찬


46도나 48도의 단품 웨지는 아이언 세트에 포함된 피칭 웨지(PW)와 로프트가 같거나 1~2도밖에 차이 나지 않는다. 일관성을 원한다면 PW, 더 많은 스핀과 컨트롤이 필요하다면 단품 웨지를 추천한다.

아이언 세트에 포함된 PW의 장점은 일관성이다. 무게중심과 바운스가 아이언과 비슷하게 설계돼 일정한 샷을 할 수 있다. 방향성, 거리의 일정함과 높은 탄도를 제공한다. 미스 샷 손실을 줄여주는 관용성이 단품 웨지보다 높다. 한국프로골프투어(KGT)에서 활약하는 박준섭은 “PW를 사용할 때 8, 9번 아이언과 같은 풀 스윙으로 일정한 거리를 유지하려 한다”고 말했다. 주흥철의 말이다. “나는 샷 탄도가 높지 않은 편이라 46도 보키 웨지를 사용하면 원하는 탄도가 나오지 않아 아이언 세트의 PW를 사용한다.”

단품 웨지의 가장 큰 특징은 높은 스핀양이다. 아이언 세트의 PW와 달리 단품 웨지는 단품 웨지의 페이스 그루브가 적용되며 다양한 바운스와 그라인드로 설계된다. 이런 옵션을 잘 선택하면 여러 코스 상황에서도 대응하기 쉽고 원하는 비거리를 낼 수 있다. 구현진 타이틀리스트 리더팀 웨지 담당은 “보키 웨지가 PW보다 스핀양이 많아 그린에서도 잘 멈추고 거리 컨트롤도 쉬워 많이 교체한다”고 설명했다. 캘러웨이 웨지를 사용하는 김대현도 같은 이유를 들었다. “PW를 사용했을 때는 스핀 컨트롤이 잘 안 돼 거리 조절에 실패한 경우가 많았다. 단품 웨지로 교체 후 거리 컨트롤과 쇼트 게임이 편해졌다.”

클럽 구성은 플레이를 잘할 수 있도록 맞춰야 한다. 웨지도 마찬가지다. 아이언 세트에 포함된 PW든, 단품 웨지든 간에 원하는 샷에 적합한 클럽을 사용하길 바란다.

사진 제공: 타이틀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