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치 하먼] 3퍼트 없애기
[부치 하먼] 3퍼트 없애기
2018-01-31 김기찬
골퍼들은 퍼트할 때 손목을 고정하고 스트로크는 어깨로 제어하라는 말을 듣는다. 이 조언은 짧은 퍼트와 중간 거리 퍼트에 해당할 수 있겠지만 긴 거리에서는 아무 느낌도 얻을 수 없는 뻣뻣한 동작을 유발한다. 감각에 의한 거리 제어는 퍼트를 보고 몇 번의 연습 스트로크를 한 다음 적당한 힘을 들여 볼을 치는 능력을 말한다. 긴 퍼트를 할 때는 손목이 조금 꺾이도록 해 볼이 더 멀리 굴러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요령은 이렇다. 어드레스 때 왼쪽 손목(오른손잡이가 전통적인 그립을 잡을 경우)이 살짝 뒤쪽으로 꺾이게 한다. 퍼터를 테이크백할 때 스트로크의 관성이 손목을 자연스럽게 펴도록 한다. 이렇게 손목이 살짝 구부러지는 것이 볼에 에너지를 조금 더 쏟아 넣을 수 있게 한다. 그다음 폴로스루를 하는 동안 퍼터 헤드를 릴리스해 오른 손목이 펴지게 한다. 그러면 퍼터 헤드의 속도가 점차 빨라진다. 이것이 바로 팔이나 어깨의 움직임을 더 늘리지 않으면서 볼을 더 강하게 치는 방법이다. 이런 핵심 요소를 연습하고 래그 퍼팅을 라운드 전 준비운동의 한 부분으로 만든다면 적절한 속도를 찾는 것이 제2의 천성이 될 것이다. 그리고 첫 홀 그린의 롱 퍼트를 성공시킬 수 있을 것이고 그 이후 홀의 그린에서도 좋은 퍼트를 할 수 있을 것이다.
글_부치 하먼(Butch Harmon) / 사진_돔 푸로어(Dom Furore), 게티이미지스(Getty Imag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