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형승의 人스타] 솔하임컵 단장 줄리 잉스터 “아시아 선수들 경쟁력 대단해!”

[고형승의 人스타] 솔하임컵 단장 줄리 잉스터 “아시아 선수들 경쟁력 대단해!”

2018-01-31     김기찬


줄리 잉스터(미국, 58)가 2019년 스코틀랜드 글렌이글스에서 열리는 솔하임컵의 미국 팀 단장이 됐다. 2015년과 2017년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솔하임컵 미국 팀 역사상 단장을 세 번 연속으로 한 사람이 맡게 된 건 줄리 잉스터가 유일하다.

그가 이번에도 단장으로 선정된 데는 지난 두 번의 승리에서 기인한 것이 틀림없다. 마이크 완 LPGA 커미셔너는 “우리는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선수들이 최고의 기량을 펼칠 수 있게 만들고 팀을 단단하게 묶어줄 인물을 원했다”고 선정 배경에 관해 설명했다.

세 번 연속으로 신임을 얻게 된 줄리 잉스터는 “나는 소녀들과 함께 일하는 것을 즐긴다”면서 “팀 스포츠에서 동료와의 관계는 꼭 승리만을 위해서가 아닌 결속을 통한 유대감을 만들기 위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솔하임컵에 아홉 번이나 참가한 줄리 잉스터는 최근 골프다이제스트와의 인터뷰를 통해 솔하임컵에 대한 자신의 의견을 내비친 바 있다. 그는 “솔직하게 말하겠다”라고 입을 연 후 “만약 솔하임컵이 미국과 인터내셔널 팀의 맞대결로 열린다면 미국은 난타를 당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유럽 팀도 마찬가지로 쉽게 깨질 것이다”라면서 “아시아 선수들만으로 팀을 꾸리더라도 미국이든 유럽이든 묵사발이 될 것이다. 아시아 팀의 후보 선수들 그리고 그보다 못한 후보 선수들로만 팀을 만들어도 그 경쟁력은 대단할 것이다”고 발언해 눈길을 끌었다.

팀의 승리를 위해서라면 쓴소리도 마다하지 않는 그가 미국 팀에 다시 한번 솔하임컵을 안겨줄지 눈여겨봐야 할 부분이다.

고형승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tom@golfdiges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