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실한 아이언 샷 [Lesson Tee : 1710]

확실한 아이언 샷 [Lesson Tee : 1710]

2017-10-25     김기찬
GO-TO IRONS 확실한 아이언 샷 

그린 적중률을 높여줄(그리고 볼을 그린에 멈춰 세워줄) 확실한 방법. 글_존람(Jon Rahm)

사진_스테이시 리비어(Stacy Revere) / 게티이미지(Getty Images) PGA투어 루키인 나는 실력을 쌓기 위해 우선 다른 선수들을 관찰하고 그런 다음에는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내 나름대로 새로운 시도를 해본다. 올해 토리파인스에서 투어 첫 승을 차지할 수 있었던 것도 이런 과정을 거친 덕분이다.   파워를 앞세우는 많은 젊은 선수들처럼 나 역시 어프로치를 할 때 쇼트 아이언과 웨지를 이용해서 스핀이 많이 들어가는 샷을 선호했다. 그린이 단단할 때는 더 말할 나위가 없었다. 하지만 플레이하면서 바람과 기울기가 그렇게 높은 어프로치 샷의 오차 한계를 대단히 좁게 만든다는 것을 배웠다(가끔은 큰 대가를 치르면서). 으레 바람이 불고 그린이 부드러운 서부 해안에서 올해 초 베테랑 투어 프로들과 함께 플레이하다가 그들의 아이언 샷이 나보다 낮고 스핀도 더 적은 경향이 있다는 걸 알게 됐다. 그런 샷으로 올린 볼이 오히려 나보다 홀에 더 가까울 때도 많았다.   내가 4분의 3 샷을 연마하게 된 이유다. 바람이 아주 강할 때가 아니라면 7번 아이언보다 긴 클럽으로는 이 샷을 하지 않는다. 그럴 경우 볼이 지나치게 낮게 날아가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이 섬세한 샷의 어드레스를 조정하는 방법은 상당히 단순하다. 볼을 스탠스에서 약간 뒤에 놓고 손목의 코킹을 줄이면서 백스윙을 짧게 가져간다. 볼이 지나치게 낮게 날아갈 수 있는 가파른 경로를 피하려면 타깃 반대쪽으로 몸을 충분히 회전해서 공격 각도를 평평하게 해야 한다. 사진을 보면 내가 회전을 완전하게 했으면서도 피니시가 조금 짧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볼을 낮게 날리려는 사람이라면 따라 해볼 만한 자세다. 그리고 볼이 날아가는 길이가 줄어든다는 것도 유념해야 한다. 내 경우는 같은 클럽으로 풀스윙했을 때에 비해 10야드 정도 짧다.   4분의 3 샷은 스핀이 적기 때문에 타이트한 핀을 공략해서 버디를 해야만 하는 상황에서는 바람직한 선택이 아닐 수 있다. 하지만 알고 보니 그런 상황은 일반적이지 않았다. 적당한 거리를 공략하고 곧은 샷을 구사하기에는 4분의 3 샷이 더 쉽고 안정적이다. 기본적으로 잘못될 여지가 적고, 순탄하던 라운드에 일격을 가해 아주 짜증스러울 수 있는 ‘소프트’ 보기의 확률을 줄여준다. 리 트레비노는 “볼은 필요한 만큼만 높이 날려야 한다”는 말을 자주 했다고 한다. 이제 그 말을 더 잘 이해하게 됐다.   정리_제이미 디아즈(Jaime Diaz)

  PGA투어의 스페인 출신 루키 존 람은 올해 1월에 열린 파머스인슈어런스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