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신 미남, 김건하 [Fitness : 1704]
전신 미남, 김건하 [Fitness : 1704]
2017-04-14 김기찬
사진_공영규 / 헤어 & 메이크업_파크뷰 칼라빈 by 서일주
전신 미남, 김건하 지난해 코리안 투어에서 평균 드라이브 거리 1위를 기록한 김건하가 비거리뿐만 아니라 정확도 바로잡기에 나섰다. 그는 맨손체조를 통해 스윙을 견고하게 만드는 데 힘쓸 뿐만 아니라 몸매 관리에도 효과를 보고 있다. 글_인혜정
300야드의 비거리를 자랑하는 김건하가 올해 더 나은 퍼포먼스를 내기 위해 골프 컨디셔닝을 시작했다. 평소 일반 피트니스로 몸을 단련하던 그가 골프 컨디셔닝을 시작하게 된 계기는 스윙을 교정하면서 잘 안 되는 부분을 보완하기 위해서다. 김건하의 문제는 과한 로테이션이었다. 비거리를 내기 위해 힘을 쏟다 보니 골반이 중심축으로부터 벗어나 잘못 움직이고 있었던 것이다. 김건하의 말이다. “잘못된 골반의 움직임은 다운스윙과 트랜지션 구간에서 파워를 내는 데 제한을 가하기 때문에 이를 바로잡는 게 시급했어요. 또 골반 회전 각도가 자주 바뀌어 정확도가 떨어졌죠.” 그는 이 문제만 해결된다면 일관성을 높이고 거리 향상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다. 따라서 그는 최근 올바른 골반 회전을 돕고 몸매 라인을 바로잡아주는 전신운동에 집중하고 있다. 김건하는 올 시즌 목표에 대해 다음과 같이 어필했다. “거리에 욕심내기보다 정확도를 높여 지난해보다 상금 순위를 끌어올리고 싶습니다. 올해 고향인 부산에서 두 개 대회가 열리는데 벌써부터 기대돼요. 고향에서 첫 우승을 한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을 것 같아요.”
골고루 운동하기란 쉽지 않다. 음식도 편식을 하듯 하고 싶은 것만 하게 된다. 골프처럼 기능적 움직임을 요하는 스포츠는 특히 많은 움직임을 필요로 한다. 이런 운동에서는 몸 전체를 쓰는 것이 중요하다. 하지만 보통 아마추어 골퍼들은 힘이 들어가야 할 때 빼고, 또 힘을 빼야 할 때 들어가는 경우가 많다. 손끝에서 발끝까지 전달되는 힘을 느끼고 각 관절 마디마디가 어떻게 움직이며, 힘이 어디에서 나와서 어디로 나가는지 느낀다면 자신의 스윙이 얼마나 유기적으로 움직이는지 알 수 있다. 운동할 때 부족한 부분을 채운다고 생각하고 계획한다면 좋은 피드백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글_정광천 4주간 하루 계획서를 통해 어떤 패턴으로 운동하고 음식물을 섭취해야 하는가? 1주 차 ▶ 움직임에 중점을 둔다. 자세에 신경 쓰며 운동한다. 몸이 어떻게 움직이는지 느끼면서 하는 것이 좋다. 2주 차 ▶ 자신이 얼마나 움직임을 유지할 수 있는지 테스트를 해보자. 30초에서 1분, 10개에서 15개씩 강도를 늘린다. 운동 시작 전과 후에 아미노산을 섭취하고 피드백을 느껴보자. 3주 차 ▶ 동작의 크기에 대해 생각한다. 관절의 가동범위가 커지고 이완과 수축의 크기를 조금씩 늘린다. 더 많이 이완되고 더 강하게 수축하면서 근육의 움직임을 강화한다. 손끝부터 발끝까지 연결된 근육을 느낀다. 단백질 위주의 식단을 추천한다. 4주 차 ▶ 극한까지 간다는 느낌으로 운동한다. 파트너와 같이 운동하는 것도 좋다. 서로 동기부여가 될 것이다.
좋은 탄수화물을 섭취하자 밀가루나 흰쌀 대신 현미, 고구마, 감자 등 정제하지 않은 탄수화물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고구마와 같은 탄수화물을 섭취하고 운동 전후 아마노산과 단백질을 꾸준히 섭취한다. 좋은 탄수화물은 좋은 에너지원이고 포만감도 오래가서 좋은 운동 효과를 낼 수 있다.
전신 단련 시 하지 말아야 할 것? ➊ 많이 움직이는 것이 좋다. 의자에 오래 앉아 있거나 누워 있는 자세, 엎드려서 책이나 스마트 기기를 보는 자세는 좋지 않다. 운전도 좋지 않으니 일주일에 며칠이라도 대중교통을 이용해보자. ➋ 즉석식품을 줄이자. 즉석식품은 우리 몸에 들어가면 대사를 교란시키기 때문에 건강에도 좋지 않을뿐더러 영양소도 한쪽으로 치우치게 된다.
✽정광천 원장 : 분당 남서울제2연습장과 잠원동 파스텔골프클럽에서 JK골프컨디셔닝을 운영하고 있으며 최진호, 박효원, 김도훈, 이정민, 윤채영 등 프로 선수를 지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