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드 샷! [Lesson Tee :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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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드 샷! [Lesson Tee : 1701]
  • 김기찬
  • 승인 2017.01.06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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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드 샷! [Lesson Tee : 1701]

사진_월터 이우스 주니어(Walter Iooss Jr.)



샌드 샷!

그 어떤 벙커 샷도 문제없이 다루는 법. 글_리키 파울러(Rickie Fowler)

나는 지금 플로리다 주 호베사운드에 있는 메달리스트골프클럽의 경사가 급한 항아리형 포트 벙커에 있다. 대부분의 골퍼들은 이런 해저드를 스코틀랜드와 아일랜드의 자연산 잔디와 연관해 인식하지만 이 클럽은 인조 잔디를 사용한다. 무더운 날씨에 잘 녹아드는 잔디 뗏장을 입히는 대신 이 벙커의 표면에 인조 잔디를 깔아놓은 듯. 아주 가까이 다가가 들여다봐야 가짜인지 알 수 있다(회원인 나도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이 들여다봤다). 아주 까다로운 벙커라 이런 극한 상황에 대처하기 위한 몇 가지 테크닉을 연마할 수밖에 없었다. 이 기술을 익히면 그 어떤 벙커를 만나더라도 자신감을 가지고 대처할 수 있다.

"말도 안 될 정도로 턱이 높을 때는? 페이스를 오픈하고 손을 뒤로 떨어뜨려 넘긴다. "

 



긍정적인 자세 유지하기

이런 상황에서 보일 수 있는 최악의 반응은 까다로운 벙커 샷에 대한 부정적인 생각이다. 이 순간이 싫다 못해 모래에 들어가는 것 자체가 싫다는 생각에 사로잡히면 플레이를 서두르게 되고 상황은 더 나빠진다. 그 대신 자신이 처한 입장에 대해 살짝 웃어주어라. 그다음 꽤 인상적인 샷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고 생각하라. 골퍼가 가지고 있는 재능보다 이렇게 긍정적인 생각과 태도가 다른 결과를 만들어낸다.

스탠스 만들기

때로는 어떻게 서야 할지 확신이 없다는 것이 문제가 된다. 이 경우 한 발, 혹은 양발을 벙커 밖으로 내놓거나 무릎을 꿇어야 할 수도 있다. 어떤 상황이든 간에 가능한 한 확실하게 중심을 잡도록 한다. 두 손을 자연스럽게 아래로 늘어뜨렸을 때 볼 위에 오게 하려면 상체가 머물러야 할 곳은 어디인가? 사진처럼 볼이 발보다 훨씬 아래쪽에 있다면 나는 가능한 한 클럽을 가장 길게 잡는다. 또 이 샷을 할 때 중력은 내 몸을 경사 아래로 잡아당기기 때문에 발 디딜 곳을 찾은 다음 체중의 많은 부분을 무릎과 엉덩이 쪽에 두어 몸의 균형을 유지한다. 두 발을 넓게 벌리고 선 상태이기 때문에 스윙하는 동안 하체의 움직임은 상당히 제한을 받는다. 따라서 팔에 더 많은 힘이 들어가는 스윙을 하고자 하는 충동을 억누른다. 스윙의 통제력이 떨어지면 중력으로 인해 몸의 중심이 흔들리고 결국 뒤땅을 치거나 볼의 윗부분을 빗겨 치게 된다.

높게 퍼뜨리기

높은 벙커의 턱을 넘기기 위해 셋업 시 두 가지를 기억한다. ①그립을 잡기 전, 미리 클럽 페이스를 오픈한다. 이 부분에서 많은 아마추어들이 혼란스러워 한다. 나는 오른손으로 가볍게 그립을 잡은 다음 페이스가 자연스럽게 떨어지면서 오픈되게 한다. 그 후에 왼손을 그립 위에 얹는다. ②손을 타깃 반대 방향으로 더 멀리 떨어뜨린다. 그러면 클럽의 로프트가 더 커진다. 일단 적절하게 셋업한 후에는 모든 것은 스피드에 달렸다. 풀스윙을 하면서 클럽 헤드가 볼의 밑을 미끄러져 지나가게 한다. 폴로스루를 할 때 클럽 페이스는 계속 하늘을 향하게 한다. 그러면 볼도 위쪽으로 높이 떠오른다.

깊게 파기

어쩌면 정말 최악의 상황에 처하게 됐을 수도 있다. 무엇보다 먼저 볼이 모래 속에 파묻혀 절반만 모래 위로 드러날 경우다. 이때는 힘껏 스윙을 해야 한다. 온 힘을 다해 힘껏 스윙을 할 때다. 볼은 양발의 중앙에 두고 급격한 각도를 그리며 다운스윙을 해서 볼의 뒤쪽 2.5cm 지점의 모래 속으로 쳐넣는다. 폴로스루를 길게 가져갈 필요는 없다. 하지만 페이스를 계속 오픈한다면 볼은 모래 밖으로 튀어나올 것이다.

"곤란한 라이에 직면할 수 있다는 걸 받아들인다.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건 어떻게 반응하느냐다. "

 

Rickie Fowler 리키 파울러 골프다이제스트 플레잉 에디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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