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험과 연륜의 함정에 빠지지 말자 [Digest : 1612]
  • 정기구독
경험과 연륜의 함정에 빠지지 말자 [Digest : 1612]
  • 김기찬
  • 승인 2016.12.16 12: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경험과 연륜의 함정에 빠지지 말자 [Digest : 1612]

사진_셔터스톡



경험과 연륜의 함정에 빠지지 말자

당신은 과연 주변 사람들과 대화가 잘되고 있는가? ‘소통’이 대세인 요즘, 과연 정말 소통이 잘되고 있는지는 의문이다. 역으로 생각해보면, 소통의 부재가 심각해지고 있으니 오히려 소통이 화두인지도 모르겠다.  글_정그린 / 정리_고형승

부모와 자식, 직장 상사와 부하 직원, 친구나 지인과의 소통을 통틀어서 떠올려보자. 고민을 털어놓고 비밀 이야기를 할 때 편하게 찾고 싶은 사람이 있다. 고민을 털어놓고 나면 속이 후련하고 마음도 한결 가벼워진다. 하지만 전혀 그렇지 않은 대상도 있다. 이야기하고 싶지도 않고, 고민을 털어놓고도 마음이 더 무겁다거나 후회가 밀려올 때도 있다. 심지어 피하고 싶은 상대도 있다. 여기서 편한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의 차이는 무엇일까? 부모와 자식 또는 직장 상사와 부하 직원 간의 대화 패턴을 살펴보면 부모(상사)가 80%, 자식(부하 직원)이 20% 정도의 말을 한다. 80%에 해당하는 대부분의 내용이 경험과 지식에 기반을 둔 일방적인 정보다. 윗사람의 입장에서는 가장 좋은 솔루션을 제공해주고 싶은 마음이 크다. 여기에서 함정은 자신도 모르게 지시나 명령 또는 질책이 자연스럽게 따라온다는 것인데, 이는 전통적인 커뮤니케이션의 방식이기도 하다. 문제는 듣는 당사자 입장에서는 공자님 말씀처럼 느껴지고 지루하다는 점이다. ‘이야기가 빨리 끝났으면…, ‘어떻게 하면 이 자리를 빨리 벗어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고 만다. 결국, 듣는 사람의 입장에서 ‘내가 진짜 원하는 것이 무엇이고, 내가 정말 해결하고 싶은 게 무엇인지는 들으려고 하지 않는다’는 느낌을 받게 된다. 대화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상대를 바라보고 이해하는 ‘관점’이다. 이를 ‘코칭’으로 풀어나가보자. 코칭에서의 전제는 ‘사람은 누구나 생각보다 더 큰 잠재력이 있으며, 스스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것이다. 누구나 실수를 하며 살고 있다. 그 실수에 대한 원인을 잘 알고 있고, 해결 가능한 아이디어를 가장 많이 가지고 있는 사람은 다름 아닌 자기 자신이다. 상대에 대한 가능성을 믿고, 듣고, 질문을 통해 그 사람을 성장시키는 데 큰 의미를 두는 것이 코칭의 첫걸음이다. 일방적인 훈계나 지시보다는 어떤 것이 상대에게 가장 큰 이슈인지 질문을 던진다. 또 실수를 줄이고 성장하기 위해 노력한 부분에 관해 관심을 두고 경청한다. 그럼 상대는 같은 실수가 반복되지 않도록 강력한 동기부여를 하게 된다. 코치의 역할은 따로 있는 게 아니다. 단지 상대에게 의미 있는 질문을 던지고 경청해주는 것부터 시작한다. 부모나 상사가 착각하는 부분은 ‘내가 이미 알고 있고 올바른 길을 안내해주고 있는데 왜 상대는 내 말을 들으려고 하지 않지?’라는 생각의 함정에 빠지는 것이다. 여기서는 받아들이는 것의 차이가 분명히 발생한다. 아무리 머리로는 이해해도 행동으로까지 옮기기란 쉽지 않다. 공부보다는 게임을 마냥 좋아하는 아이에게 아무리 훈계하고 경고한다고 한들 머리로는 공부하는 것이 바르다고 생각하겠지만, 행동을 바로잡기란 힘들다. 이때는 장래에 이루고 싶은 큰 꿈이 있는지, 공부하는 것엔 어떤 의미가 내포되어 있는지, 자신의 인생에는 어떤 중요한 연결 고리가 있는지 스스로 생각하게 만들고 동기를 부여하는 것이 더 빠른 길이다. 그로 인해 행동의 변화를 불러일으키는 게 코칭의 핵심이다.

셀프 코칭 Tip  코칭할 때 활용 가능한 질문 1 당신이 진정 원하는 것은 무엇인가? 2 이것이 당신에게 중요한 이유는 무엇인가? 3 당신이 이미 알고 있지만 행동하지 않은 것은 무엇인가? 4 당신과 똑같은 상황에 처한 친구가 있다면, 그 친구에게 무엇이라고 조언하겠는가?

Jung Green 정그린 나이 34세 학력 광운대학교 교육대학원 코칭 심리 석사 현재 그린 HRD 컨설팅 그룹 대표이사, (사)한국심리학회 회원, 한국코칭심리학회 회원, (사)한국코치협회 인증 코치 KAC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잡지사명 : (주)스포티비골프다이제스트    제호명 : 스포티비골프다이제스트
주소 : 서울특별시 마포구 월드컵북로56길 12, 6층 ㈜스포티비골프다이제스트    사업자등록번호: 516-86-00829    대표전화 : 02-6096-2999
잡지등록번호 : 마포 라 00528    등록일 : 2007-12-22    발행일 : 전월 25일     발행인 : 홍원의    편집인 : 전민선   개인정보보호책임자 : 전민선    청소년보호책임자 : 전민선
Copyright © 2024 스포티비골프다이제스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jms@golfdigest.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