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체적인 계획과 목표를 세우자 [Digest :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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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체적인 계획과 목표를 세우자 [Digest : 1609]
  • 김기찬
  • 승인 2016.09.06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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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체적인 계획과 목표를 세우자 [Digest : 1609]

사진_셔터스톡

구체적인 계획과 목표를 세우자

그동안 다수의 기업 임원과 스포츠 선수를 대상으로 심리 코칭을 해온 그린 HRD 컨설팅 그룹의 정그린 대표가 심리 코칭의 첫 단계에 관해 설명했다. 또 스스로 실천해볼 수 있는 간단한 팁도 소개했으니 참고하기 바란다. 글_정그린 / 정리_고형승

코칭은 철저히 행동 변화를 목표로 하기 때문에 모든 진행과 절차는 그것에 집중되어 있다. 대상의 과거나 감정을 필요에 의해 잠깐 다룰 수는 있으나 문제 해결과 행동 변화에 필요한 만큼만 다룬다. 지금 길을 잃었다고 생각되거나 어느 길로 가야 할지 고민하고 있다면 심리 코칭을 받아보길 권한다. 심리코칭에 대해 좀 더 쉽게 설명해 보자면 이렇다. 어떠한 운동을 배울 때 처음에는 잘 안 되지만 익숙해지면 몸을 잘 쓸 수 있는 것처럼 심리적 이론을 바탕으로 한 코칭이란 기술을 통해 마음의 근력을 높여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누구나 경험해봤듯이 노출의 계절 여름이 다가오면 여성은 ‘열심히 운동해서 비키니를 입어야지’, 남성은 ‘근육질 몸매를 만들어 멋지게 보여야지’ 등의 생각을 흔히 한다. 하지만 시간은 흘러가고 다이어트할 시간은 얼마 남지 않는다. 과연 단기간에 그렇게 멋진 몸매를 만들 수 있을까? 그렇게 여름은 지나가고 후회만 남는다. 이듬해가 다가와도 마찬가지다. 이렇게 중요하게 생각하고 꿈꿔온 소망이 있지만, 흐지부지 지나가고 마는 현상을 누구나 겪어보았을 것이다. 그렇다면 왜 그리도 중요하게 생각하면서 후회하고 지나치고 마는 것일까? 비밀은 ‘목표 설정을 어떻게 하느냐’에 달려 있다. 심리 코칭이란 목표를 설정하고 그것을 실현할 수 있도록 잠재 능력을 최상으로 끌어내는 프로세스다. 코칭 진행에 대해서는 다양한 모델이 있으나 가장 대표적인 모델이 ‘GROW’이다. 목표를 설정하고(Goal), 자원과 잠재력 등 대상의 현실을 파악하며(Reality), 문제 해결을 위한 가능한 대안을 탐색하고(Options), 실천 의지를 강화하면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한다(Will/Wrap-Up). 심리 코칭 현장에서 코칭을 진행하는 자를 코치라 부르고 코칭을 받는 사람을 피코치라 부른다. GROW의 단계 중 첫 번째 단계인 Goal이 매우 중요한데, 심리 코칭을 받게 되면 일단 Goal이 명확해진다. 그래서 목표 설정을 위해 여러모로 분석해보고 많은 시간을 할애하기도 한다. 피코치의 인생에서 중요한 것이 무엇인가를 찾아 목표를 정한다. 목표를 설정할 때는 다소 이상적인 목표를 설정한다. 불가능해 보이더라도 강력한 목표를 설정하고 나면 동기부여 과정을 통해 묘한 쾌감과 집중력을 발휘하게 된다. 안니카 소렌스탐이 불가능해 보이던 54타를 목표로 삼았기에 59타라는 기록을 세울 수 있었듯이 말이다. 목표 설정의 단계가 끝나면 인생에 어떠한 의미가 생기고 정서적 각성을 통해 신념 체계가 구축된다. 신념 체계가 구축된 이후엔 무의식적으로 좋은 행동이 습관화되고 그렇지 않은 행동은 자연스럽게 삭제된다. ‘습관이 쉽게 바뀔 수 있냐’고 질문하기도 하지만 강력하고 구체적인 목표 설정은 그 결과의 차이를 아주 크게 만든다. 정서적 각성을 통한 신념 체계가 한번 구축된 사람은 역기능적 요소를 제거하고 순기능적 조건을 찾아나간다. 역기능적 요소란 목표 달성에 도움이 되지 않는 행동이나 습관, 감정, 생각 등이고, 순기능적 요소는 그 반대로 목표 달성에 도움이 되는 요소이다. 이렇게 신념 체계가 구축되면 시간을 두고 지속한다. 코치의 도움을 받아 피드백을 받으며 수정해나가기만 하면 된다. 목표에 도달하기 위한 작은 요소가 일상에서 편히 할 수 있는 습관으로 자리 잡아가는 것이다. 그리고 그것이 점차 쌓이면 반드시 변화가 생긴다. 하버드 경영대학원에서 재미난 설문 조사가 있었다. 연구원들은 졸업생들에게 다음과 같은 설문 조사를 했다. 설문을 통해 ‘당신이 인생에서 꼭 이루고 싶은 목표가 있습니까? 있다면 그 목표를 이루기 위해 구체적으로 어떤 계획을 세웠습니까?’라는 질문을 던졌다. 연구진은 답변을 토대로 대략 세 개의 그룹으로 나눌 수 있었다. 84%의 첫 번째 그룹은 졸업 후 무엇을 하고 싶은지 구체적인 계획과 목표가 없었다. 두 번째 그룹(13%)은 목표가 있으나 구체적인 계획은 세우지 않았다. 세 번째 그룹(3%)은 목표를 세우고 글로 적어놓았다. 그로부터 10년 뒤 세 번째 그룹은 첫 번째와 두 번째 그룹과 비교했을 때 연봉이 열 배나 높다는 결과가 나왔다. 이것이 목표가 지닌 힘이다. 이런 말이 있다. ‘생각하면서 살지 않으면 사는 대로 생각하게 된다.’ 우리는 누구나 생각하며 살길 원할 것이다. 막상 살다 보니 바쁘고, 지치고, 힘들어 어느새 특별한 목표 없이 사는 대로 생각하고 있진 않은지 자신을 들여다볼 때다.

셀프 코칭 Tip 10년 후 목표, 5년 후 목표, 1년 후 목표를 지금 당장 노트에 적어보자. 생각하고 적어보는  것만으로도 우리의 무의식은 그것을 인식한다. 시간 날 때마다 들여다보면 더욱 좋은 결과를 낳을 것이다.

Jung Green 조지아주 정그린 : 나이 34세 학력 광운대학교 교육대학원 코칭 심리 석사 현재 그린 HRD 컨설팅 그룹 대표이사, (사)한국심리학회 회원. 한국코칭심리학회 회원. (사)한국코치협회인증 코치 KA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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