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_박영현

 

이번 호에서는 스윙 레슨에서 가장 중요하게 여겨져야 할 롤링 동작에 대해 소개한다. 스윙은 원 운동이며 원심력이 발생한다. 이 원심력으로 인해 자연적으로 슬라이스가 발생한다. 따라서 이 슬라이스를 최소한 스트레이트 구질로 바꿀 정도의 손 스윙을 해야 한다. 글•진행_이병옥 / 에디터_노수성

 

 

 



많은 교습가와 프로 골퍼는 ‘손을 절대 쓰지 마라’라고 강조한다. 특히 프로 골퍼는 경험상 으로 의도적으로 손을 강하게 돌렸을 때 악성 훅으로 인한 기억이 너무나 쓰라렸기 때문에, 더욱 애정 어린 조언을 한다. 이번 호에서 강조하는 내용은 슬라이스를 최소한 스트레이트 구질로 바꿀 정도의 손은 사용해야 한다는 점이다. 그것마저 못하게 하니 골퍼가 거리와 방향에 손실을 감수하게 된다. 다음에 제시하는 4단계를 충분히 연습한다면 슬라이스를 줄이고, 거리도 늘어나며, 방향성도 좋아질 것이다. 1단계는 손 스윙이다. 셋업에서 손목만 가볍게 돌려주는 동작을 해본다. 2단계는 팔 스윙이다. 팔꿈치 아래 팔뚝을 돌려주는 스윙이다. 이때 손목은 여전히 돌려주어야 한다. 3단계는 어깨 스윙이다. 몸통은 가급적 돌리지 않고, 팔 전체를 휘두르는 느낌이면 된다. 손목과 팔뚝은 여전히 돌고 있어야 한다. 4단계는 몸통 스윙이다. 하체는 가급적 돌리지 않고 상체 전체로만 하는 스윙이다. 손목, 팔뚝, 어깨는 여전히 돌고 있어야 한다. 이렇게 4단계의 동작을 완성만 해도 볼을 치는 것이 전혀 어렵지 않을 것이다. 또 위와 같이 4단계의 상체 스윙이 만들어진 상태에서 하체 스윙이 이뤄져야 한다. 안정화되지 않은 상체에 하체를 더하게 되면 최악의 결과를 가져올 수 있기 때문이다.

 



Scott Lee

이병옥 : 미국 PGA 멤버, 분당에서 이병옥골프아카데미 운영, J골프 해설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