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비드 레드베터의 'A 스윙' [Lesson Tee :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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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비드 레드베터의 'A 스윙' [Lesson Tee : 1506]
  • 김기찬
  • 승인 2015.06.17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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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비드 레드베터의 'A 스윙' [Lesson Tee : 1506]

사진_돔 푸로어(Dom Furore)

 

당신의 마음을 사로잡을 데이비드 레드베터의 새로운 스윙이론.

글_론 카스프리스크(Ron Kaspriske)

 

40년이 넘게 골프를 가르쳐오면서 나는 대다수 골퍼들이 백스윙 때문에 안정적인 플레이를 하지 못한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대개의 경우 전통적인 백스윙은 숙달하기도, 이를 완벽하게 반복하기도 어렵다. 스윙이 잘못될 경우 가장 중요한 요소인 몸과 팔의 조화를 이끌어낼 수 있는 동기화 능력이 흔들리게 된다. 이 동기화가 깨지면 다운스윙을 할 때 클럽페이스를 스퀘어로 돌리기 위해 의도적인 교정을 하면서 다운스윙을 조절하게 된다. 톱프로들의 경우에는 타고난 재능과 그동안 쌓아온 연습이 있어서 어떻게든 좋은 샷을 만들 수 있지만 대부분의 골퍼들은 정확히 조화를 이루는 데 실패하면 정말 곤란한 상황에 처하게 된다. 이런 사실을 잘 알고 있기에 나는 다운스윙이 즐거운 동작이 될 수 있도록 가장 간단하고 보다 효율적이며 쉽게 반복할 수 있는 백스윙을 만드는 방법을 찾는 작업에 착수했다. 어쨌거나 다운스윙은 눈 깜짝할 사이에 벌어지는 일이다. 만일 당신이 톱에서 훌륭한 자세를 만들 수 있다면 클럽헤드가 임팩트 순간에 훌륭한 자세를 취할 확률은 훨씬 더 커질 것이다. 아이디어를 구상하고, 연구하고, 설계하고, 다듬고, 테스트(생체역학 실험실에서 검증을 거치기도 했다)하는 데 몇 년이나 걸렸지만 이제 나는 기쁜 마음으로 백스윙을 더 단순하게 만드는 스윙이론을 개발해 냈다고 말할 수 있게 됐다. 나는 이 새 기술이 정말 많은 사람들로 하여금 더 나은 플레이를 할 수 있게 도와줄 것이라고 확신한다. 그리고 나는 이를 ‘A 스윙’이라고 이름 지었다. ‘A’는 대체가 가능하다는 뜻의 ‘Alternative’를 뜻한다. 전통적인 스윙을 소화하지 못해 고민하는 골퍼들에게 큰 도움이 되는 기술이기 때문이다. 내 저서 ‘The A Swing : The Alternative Approach to Great Golf’(A 스윙 : 위대한 골프로 가는 또 하나의 접근 방법)에 효율적인 스윙을 만드는 요소는 무엇인지, 그리고 이를 쉽게 실제에 적용시킬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인지에 대해 자세히 소개했다. 나는 <골프다이제스트> 독자들에게 그 내용을 먼저 공개하려고 한다. 나는 <골프다이제스트>와 오랜 세월 동안 인연을 맺어 왔다. 여러분과 같은 골프 애호가들이야말로 내가 지금까지도 골프를 가르치고 또 플레이를 잘할 수 있는 더 나은 길을 찾는 데 즐거움을 느끼도록 해주는 가장 큰 이유다. 과거의 위대한 골퍼들은 A 스윙의 특성들을 가지고 있다. 사실 이것이야말로 평생의 경력을 통해 내가 배워온 것들의 정점이다. 내가 리디아 고와 같은 현역 선수는 물론이고 과거 세계랭킹 1위의 자리를 지켰던 닉 프라이스, 닉 팔도 등과 함께 토론해 왔던 내용으로부터 빌려온 것들도 있다. 또한 테니스나 야구와 같은 다른 스포츠의 동작을 연구한 내용에서도 중요한 부분들을 차용했다. 그리고 앞서도 밝혔듯이 순수과학도 근저에 깔려 있다. 이제 A 스윙을 들여다 볼 차례다. 스윙 때문에 고민을 하고 있다면 한 번 시도해 보라.

 

 

피니시를 향해 시작되는 A 스윙

사진들은 내 제자인 라이언 블라움의 A 스윙 시범을 두 개의 다른 시점으로 보여주는 것이다. 라이언은 2부 투어 격인 웹닷컴투어에서 활동하고 있으며 A 스윙을 채택해서 아주 뛰어난 효과를 얻고 있다. 만일 여러분이 위의 사진들을 빠르게 스캔해 보면 전통적인 스윙과 많은 면에서 대단히 비슷하다는 느낌을 받을 것이다. 내가 지금껏 가르쳐왔던 것들에서 그리 크게 벗어나지 않았기 때문에 많은 점에서 흡사하다. 그러나 좀 더 상세히 들여다 보면 블라움이 전통적인 스윙과는 꽤 많이 다르게 움직이고 있음을 깨닫게 될 것이다. 그의 백스윙은 대부분의 프로들에게서 보는 것보다 훨씬 급한 각도를 보인다. 그의 스윙은 더 짧지만 몸은 완전히 감겨 있다. 왼팔은 가슴을 가로지르고 있지만 클럽을 의식적으로 안쪽으로 잡아당겨 몸 주위를 따라 휘두르려는 노력을 하지 않는다. 톱에서 샤프트와 클럽헤드는 오른쪽을 향하고 있는데 이는 대부분의 기존 가르침과 다른 점이다. 이 백스윙은 전통적인 스윙 관점으로 볼 때 ‘궤도상에서 움직인다’라고 할 수 없을 것이다. 하지만 나는 이것이야말로 클럽이 떨어져 내려올 때 올바른 궤도를 따라 움직이도록 하는 더 쉬운 방법이라고 확신한다. 중간까지 내려왔을 시점에서 여러분은 백스윙 때보다 샤프트가 눈에 띄게 아래로 내려와 있음을 볼 수 있다. 이것은 우리가 그동안 수백만 번 보아왔던 가파른 각도로 떨어지는 오버더톱 스윙과는 정반대되는 스윙이다. 완만한 다운스윙은 클럽이 틀림없이 안쪽에서부터 접근하도록 해준다. 그런 다음에는 드로를 위해 페이스를 직각으로 만들어 주면 된다. 이 동작은 스윙에 ‘스윙’을 더해준다. 이는 자연스러운 움직임이고 다운스윙을 쉽게 동기화시켜서 훨씬 더 안정적인 스윙을 할 수 있도록 해 준다.

 

1.어드레스

▶ A 스윙은 상당히 기본적인 셋업에서부터 출발한다. 한 가지 다른 점이 있다면 오른발이 뒤쪽으로 당겨져 클로즈 스탠스가 만들어지는 것이다. 다른 모든 것들은 타깃라인과 평행을 이룬다. 스탠스를 닫는 것은 다운스윙을 할 때 클럽이 바람직한 스윙궤도를 지나가도록 도와준다.

 

2.테이크어웨이

▶ 볼로부터 멀어지는 첫 번째 동작은 아주 간단하며 주로 코어근육이 상체를 타깃 반대 방향으로 꼬아주는 동작에서 비롯된다. 클럽헤드는 손의 바깥쪽으로 물러나는데 오른팔은 왼팔의 위쪽에 머물러 있다.

 

3.백스윙

▶ 왼팔이 지면과 평행을 이룰 때 오른 손목은 꺾인 채 샤프트를 가파른 각도로 이동시키고 있다. 클럽헤드를 타깃보다 오른쪽으로 향하게 하는 것, 이것이 A 스윙이 진짜 다른 점이다.

 

4.톱스윙

▶ 클로즈 페이스 포지션이므로 백스윙이 이루어지는 동안 클럽페이스는 주로 볼을 가리키고 있지만 톱에 이르러서는 다시 중립으로 돌아온다. 페이스의 움직임을 컨트롤하는 데에는 A 스윙의 그립이 아주 큰 역할을 한다(다음 페이지 참조). 백스윙은 전통적인 스윙보다 짧지만 테스트 결과 어떠한 파워의 손실도 없었다.

 

5.다운스윙

▶ A 스윙의 매력은 다운스윙이 본질적으로 반작용으로 일어나는 데 있다. 백스윙이 완전히 끝나기 전 타깃을 향한 하체의 체중이동이 살짝 이루어진다. 이 동작은 어드레스 때 샤프트가 앞으로 약간 기울어져 있는 각도와 동일한 각도로 되돌아 오는 것처럼 더 완만하고 더 수평에 가까운 궤도로 스윙을 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이는 물 흐르듯 자연스러운 동작이다. 체중이 앞쪽으로 이동하고 클럽이 떨어지는 것이다.

 

6.임팩트

▶ 한껏 꼬였던 몸통이 풀리기 시작할 때 체중은 앞쪽으로 완전히 이동한다. 왼쪽 팔뚝과 오른 손바닥은 지면을 향하도록 하고 클럽페이스는 스퀘어가 되도록 만들어준다. 임팩트 때에 오른 손목은 뒤로 꺾여 있고 왼 손목은 완전히 펴져서 타깃을 향하고 있다. 손은 클럽헤드보다 두드러지게 앞서 움직인다.

 

7.임팩트 직후

▶ 전통적인 스윙과 달리 오른쪽 팔뚝이 왼쪽 팔뚝 위로 돌아가지 않고 있다. 마치 사이드암으로 볼을 막 던진 것처럼 오른 손목은 마침내 안쪽으로 구부러진 자세로 돌아간다. 동시에 왼 손목은 백스윙 때처럼 뒤로 꺾인 상태로 복귀한다.

 

8.피니시

▶ 피니시 자세는 전통적인 스윙의 폴로스루와 비슷해 보인다. 몸은 한껏 돌아가고 그런 다음 팔과 손이 몸 주변을 따라 클럽을 감는다. 균형이 잘 잡혀 있고 긴장이 풀린 자세다.

 

 



그립 잡기

A 스윙을 정확하게 하기 위해서는 특별한 그립이 필요하다. 나는 이를 기도하는 그립(Prayer Grip)이라 부른다. 왜냐? 만일 여러분이 이 그립으로 클럽을 잡으면 샤프트는 하늘을 향하게 되고 손목이 살짝 뒤로 꺾인 두 손은 마치 기도하는 것처럼 대칭형의 모양이 된다. 이 그립은 백스윙을 할 때 클럽페이스가 돌아가지 않도록 하면서도 손목을 앞뒤로 꺾을 수 있게 해주며 임팩트 때 오른손을 릴리스하면서 스윙스피드를 극대화 시키는 것을 가능하게 해준다. 여러분은 인터로킹, 오버래핑, 혹은 야구배트 그립으로도 클럽을 잡을 수 있다. 다음은 여러분이 따라갈 순서이다. 1 클럽의 손잡이를 손가락을 가로질러 대각선으로 지나가며 왼 손바닥 안에 놓는다. 그립은 검지의 안쪽에 들어가 앉아 있어야 한다. 첫 번째 너클은 마치 방아쇠에 걸어 놓은 것처럼 돌출되어 있어야 한다. 2  이제 오른손을 왼손 위에 올려놓아 오른 손바닥의 생명선이 왼손 엄지손가락을 덮도록 해준다. 오른손의 손가락으로 그립을 감싸고 오른손의 검지를 따로 떨어뜨려 역시 방아쇠 위에 건 것처럼 보이게 한다. 두 손의 엄지손가락은 서로 평행해야 하며 마치 층층이 쌓은 것처럼 보여야 한다. 3 검지의 라인을 체크한다. 왼손 검지의 아래쪽(너클에서 첫 번째 관절에 이르는 상상의 선)은 오른쪽 눈을 가리켜야 한다. 오른손 검지의 아랫부분은 왼쪽 눈을 향해야 한다. 4 클럽은 가볍게 쥔다(1부터 10까지로 본다면 3이나 4정도). 그립의 중간부분은 거의 압력이 느껴지지 않을 정도가 좋다. 하지만 가장 위와 아래는 손가락으로 조금 강하게 쥐어 준다.

 

피봇 연습하기

뒤쪽으로 감겼던 몸이 클럽이 내려오는 동안과 임팩트가 이루어지는 동안 다시 풀어지는 방법이 바로 A 스윙의 핵심이다. 이것이 동기화의 비결인데 모든 것이 조화를 이루는 게 바로 A 스윙을 특별하게 만드는 것이다. 몸이 에너지를 만들어내고 그 다음은 순서대로 그 에너지를 팔로, 손으로, 클럽으로 그리고 마지막으로 볼로 전달한다. 피봇을 하는 법을 배우는 가장 쉬운 방법은 클럽 없이 연습하는 것인데 스윙의 각 요소보다는 몸이 어떻게 움직여야 하는가에 집중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다음의 단계를 따라하라. 1 클럽을 들지 말고 어드레스 자세를 취한 다음 손은 자기 몸을 끌어안듯이 배의 양쪽에 얹어 놓는다. 이때 척추는 타깃의 반대 방향으로 살짝 기울어져 있어야 한다. 2 팔짱을 낀 상태로 백스윙의 움직임을 만든다. 뒤쪽으로 상체가 꼬일 때 오른쪽 뒤꿈치에 압력이 증가하고 왼쪽 어깨는 땅 쪽으로 살짝 기울어지는 반면 오른쪽 힙이 살짝 올라가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3 다운스윙으로 전환은 상체가 아직 타깃의 반대쪽으로 감겨있는 상태에서 체중을 타깃 방향으로 살짝 이동시켜 하체를 먼저 풀어줌으로써 시작된다. 체중은 왼발의 앞쪽에 실리는 느낌을 갖는다. 4 전통적인 다운스윙처럼 힙과 상체를 타깃쪽으로 회전시킨다. 아래쪽을 향하는 압력이 왼쪽 뒤꿈치로 향하는 느낌에 집중한다. 오른발 끝으로 서서 몸의 균형을 유지한 채 피니시 자세를 만든다.

 

 



V 궤도 이해하기

골프코치들은 골퍼들에게 볼을 정확히 때리고 곧게 뻗어나가는 샷을 만들기 위해서는 백스윙과 다운스윙 때 같은 스윙궤도 상에서 움직여야 한다고 끝없이 반복하며 가르쳐왔다. 나는 항상 일정하게 안정적으로 이런 스윙을 하는 것은 대부분의 골퍼들에게 너무나도 어려운 일이라 생각한다. 백스윙 때 급한 경사로 올라갔다가 다운스윙 때 완만한 각도로 내려오는 것이 훨씬 더 쉽다. 나의 이런 이론은 부분적으로나마 골프 역사상 가장 위대한 골퍼의 한 자리를 당당히 차지하고 있는 잭 니클러스와 조니 밀러 같은 뛰어난 선수들에 의해 지지를 받았다. 이들은 ‘가파르고-완만하게’ 라는 동작을 저마다의 기준으로 다양하게 해 오고 있다. 이 모양은 또한 스윙을 더할 수 없이 유연한 동작으로 만들어준다. 백스윙 때 깊은 각도로 급격하게 올라갔다가 중간 쯤 내려온 샤프트는 어드레스에서 처음 움직이기 시작하는 클럽이 만들었던 궤도와 기본적으로 평행을 이룬다. 백스윙의 중간지점, 그리고 다운스윙의 중간지점에 다다른 샤프트는 ‘V’자 모양을 이루기 때문에(아래 사진) 나는 이를 ’V 궤도‘라고 부른다. 그 방법은 다음과 같다. 1 백스윙을 할 때 왼팔은 상체에 붙인 상태를 유지하고 오른팔이 그 위에 오도록 한다. 오른 손목은 경첩모양으로 꺾여서 깊은 각도로 클럽을 들어 올린다. 왼 손목은 뒤쪽으로 구부러진 상태로 남아 있고 오른 팔 윗부분, 즉 상박은 가슴의 오른쪽 부분을 눌러 준다. 백스윙이 절반 까지 진행됐을 때 샤프트는 거의 척추의 기울기와 동일한 각도를 이룬다. 2 내려올 때에는 하체가 타깃을 향하여 미끄러져서(이것이 다운스윙의 첫 동작이다) 클럽이 올라갈 때보다 얕은 각도를 이루며 내려오는 데 도움이 되도록 한다. 그런 다음 상체가 앞으로 회전하고 오른쪽 팔꿈치가 오른쪽 힙을 향해 떨어져 내려오며 당신의 인생에서 가장 정확한 임팩트를 준비하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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