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 주변에서 스쿠핑 동작으로 정확도가 떨어져 고민인가? 로빈 사임스가 스쿠핑을 막을 비장의 드릴을 준비했다. 안정된 왼쪽 손목을 갖게 해 과도한 손목의 구부러짐을 방지한다.
칩샷과 피치 샷을 할 때 잘못된 스쿠핑(Scooping) 동작으로 곤혹을 치르는 골퍼가 많다. 그린 근처에서 무리하게 볼을 퍼올리려다가 임팩트 때 팔이나 손목이 과도하게 구부러지는 현상이 일어나곤 한다. 이때 손목을 지나치게 들어 올리는 자세가 스쿠핑이다. 스쿠핑은 볼 위를 때리는 토핑(Topping)을 유발하는 등 샷 정확도를 떨어뜨리는 주요 원인이 된다.
이런 동작이 나타나는 이유는 무엇 때문일까? 바로 공을 높이 띄우려는 ‘불안감’에서 비롯된다. 클럽의 로프트가 공을 높이 띄워 줄 것을 알면서도 무의식적으로 이를 믿지 못해 공을 손으로 조작하게 되는 것이다. 스쿠핑을 유발하는 골퍼는 대부분 임팩트 때 왼쪽 손목이 무너져 오른손으로 클럽을 미는 습관을 갖고 있다. 이런 습관은 클럽 헤드가 손보다 일찍 지나치게 만든다.
스쿠핑을 막으려면 오른손으로 클럽 헤드를 미는 움직임을 줄여야 한다. 임팩트 구간에서 ‘당기는 느낌’을 익힌다면 퍼 올리는 동작을 줄일 수 있다. 올바른 느낌을 갖기 위한 드릴은 간단하다. 스윙을 연습할 때 오른손을 사용하지 않는 것이다.
칩샷을 위한 셋업을 한 다음 오른손을 왼쪽 어깨 위에 얹는다. 평소처럼 백스윙을 가져간다. 간단하게 몸의 왼쪽으로 클럽 헤드를 당겨서 공을 친다는 느낌을 갖는다. 이 드릴을 반복하다 보면 왼쪽 손목이 안정된 자세를 유지하고 더불어 칩 샷과 피치 샷에 대한 믿음을 가질 수 있을 것이다.
글_로빈 사임스(Robin Sym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