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스매치’ 서요섭 VS 이재경…‘외나무 다리’ 승자가 16강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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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매치’ 서요섭 VS 이재경…‘외나무 다리’ 승자가 16강 진출
  • 한이정 기자
  • 승인 2023.06.02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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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요섭과 이재경.

승점이 똑같은 서요섭(26)과 이재경(24)이 조별리그 3경기에서 만난다.

서요섭과 이재경은 2일 충청북도 충주 킹스데일골프클럽(파72)에서 진행 중인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제13회데상트코리아매치플레이(총상금 8억원) 조별리그 3경기에서 맞붙는다. 오후 1시에 플레이할 예정.

같이 1조에 속한 서요섭과 이재경은 현재 승점 4점으로 공동 선두다. 따라서 3경기에서 승리한 사람이 16강전에 진출한다. 서요섭과 이재경에게는 조별리그 3경기가 사실상 ‘데스매치’인 셈이다.

서요섭은 ‘1번 시드 징크스’ 해소에 나선다. 역대 1번 시드로 출전한 선수가 아무도 우승하지 못했다. 최고 성적이 김태훈(38)이 2021년 대회에서 기록한 5위다. 정상을 노린 서요섭은 강민석(26)을 7&5로 꺾은 그는 2경기에서 이승찬도 3&1로 이겼다.  

이재경의 기세도 만만치 않다. 최근 열린 4개 대회에서 연속 톱10을 작성한 그 역시 이승찬을 5&4로 눌렀고, 2경기에서는 강민석을 4&2로 꺾었다.

서요섭.
서요섭.
이재경.
이재경.

이재경은 “1경기 때는 보기가 없었는데 2경기에서는 보기가 2개나 나왔다. 둘 다 짧은 퍼트 미스로 나왔다. 샷은 경기 내내 안정적이라 고무적이다”면서 “3경기는 무조건 이기겠다. 1, 2경기처럼 최선을 다해 플레이한다면 승리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서요섭은 “정말 힘들었다. 2경기는 계속 접전을 펼쳐서 체력적으로나 정신적으로 힘들었다. 경기 초반 찬스가 여러 번 있었는데 살리지 못했던 점이 아쉽다. 이재경을 ‘외나무 다리’에서 만났다. 연습 라운드 전날 이재경 선수와 식사하며 ‘2승하고 3경기에서 만나자’고 했는데 현실이 됐다. 꼭 이기겠다”고 다짐했다.

1조 이재경, 서요섭 외에도 2조 역시 강태영 김비오 강윤석이 2점씩 기록 중이라 접전이 예상된다. 5조 김태호 김상현도 승점 3점으로 공동 선두고, 8조는 4명 모두 승점 2점으로 치열한 3경기가 열릴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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