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돌아왔다” 부상 극복한 켑카, LIV에 메이저 우승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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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돌아왔다” 부상 극복한 켑카, LIV에 메이저 우승 안겼다
  • 한이정 기자
  • 승인 2023.05.22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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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 사냥꾼’ 브룩스 켑카(미국)가 LIV골프에 처음으로 메이저 대회 우승을 안겼다.

켑카는 22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로체스터의 오크힐컨트리클럽(파70)에서 열린 시즌 두 번째 메이저 대회인 PGA챔피언십(총상금 1750만 달러)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7개, 보기 4개를 엮어 3언더파 67타를 쳤다.

최종 합계 9언더파 271타를 기록한 켑카는 2위 그룹을 2타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메이저 대회에서 거둔 5승째. 그는 2017년 US오픈에서 메이저 대회 첫 승을 기록했다. 2018년에는 US오픈 타이틀 방어에 성공한 것은 물론, PGA챔피언십에서 우승했고, 2019년에도 PGA챔피언십에서 2연패를 달성했다. 

이후 어려움을 겪었다. 무릎 부상 때문에 수술을 받았다. 켑카는 LIV골프로 이적할 당시에도 무릎 부상과 가족 때문이라고 고백했다. 수술로 인해 경기에 꾸준히 나서려면 더 많은 휴식 시간이 필요해서다.

1타 앞선 채로 최종 라운드에 들어선 켑카는 2~4번홀에서 세 홀 연속 버디에 성공했다. 6, 7번홀에서 연속 보기를 범하긴 했지만 흔들리지 않았다. 10~12번홀에서는 버디, 보기, 버디를 연달아 기록하던 그는 14번홀(파4)에서 버디를 솎아냈다. 16번홀(파4)과 17번홀(파4)에서 버디와 보기를 적어낸 그는 마지막 홀을 파로 마치며 선두 자리를 지켰다.

LIV골프 선수 중 가장 먼저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미국 골프다이제스트는 “누군가는 이걸 LIV골프의 승리라고 하겠지만, 켑카는 PGA챔피언십에서 3승을 차지한 최초의 선수가 됐다”고 전했다.

켑카는 “내가 돌아왔다. 내가 여기 있다”면서 “기분이 정말 좋다. 정말 특별한 일이다. 지난 몇 년 동안 일어난 일 중에 내게 가장 의미 있는 일이다. 마스터스에서 내가 패하지 않았다면 오늘 우승하지 못했을 것이다. 나는 뉴욕을 사랑한다. 내가 꽤 좋은 대우를 해줬다. 언제든지 다시 돌아오겠다”고 전했다.

‘PGA파’ 스코티 셰플러(미국)가 이날 5타를 줄이며 중간 합계 7언더파 273타로 빅토르 호블란(노르웨이)과 공동 준우승을 차지했다. 한국 선수 중에서는 유일하게 컷 통과한 이경훈이 최종 합계 5오버파 285타로 공동 29위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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