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타이거 우즈(미국) 캐디였던 조 라카바와 호흡을 맞추는 패트릭 캔틀레이(미국)가 자신감을 드러냈다.
캔틀레이는 5일(한국시간)부터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의 퀘일할로우클럽(파71)에서 열릴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웰스파고챔피언십(총상금 2000만 달러)에 라카바와 나선다.
라카바는 2011년부터 약 12년 동안 우즈의 캐디로 일하며 비즈니스 관계를 넘어 골프 황제와 형제처럼 지냈다. 하지만 우즈가 교통사고로 대회에 많이 출전하지 못하게 됐고, 추가 수술을 하는 등 올해 대회도 사실상 나서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
캔틀레이는 대회 전 공식 기자회견에서 “프레드 커플스와 오랜 시간 친하게 지냈다. 그가 뉴포트비치에 몇 년 동안 있을 때 같이 골프를 쳤는데 그때 라카바가 훌륭하다는 걸 익히 들었다. 내가 라카바에게 연락을 취했을 때 그가 가능하다고 했고, 함께 하게 돼서 행복하다”고 말했다.
우즈의 에이전트 측에 따르면, 라카바가 직접 우즈에게 전화를 걸어 허락을 받았다. 우즈는 흔쾌히 승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라카바와 호흡을 맞추게 된 것에 대해 “우즈와 아직 얘기한 건 없다”는 캔틀레이는 “라카바는 그저 안정적으로 핸들을 잘 다루면 된다. 나는 그가 캐디로서 좋을 수 있는 모든 순간에 있었던 것을 안다. 그래서 그와 함께 할 수 있어 좋고, 좋은 팀이 될 거라는 자신감이 있다”고 전했다.
우즈는 라카바와 함께 2019년 마스터스 우승을 해낸 바 있다. 캔틀레이는 PGA투어 8승을 기록 중이고, 아직 메이저 대회 우승은 없다.
캔틀레이는 베테랑 캐디와 함께 하는 첫 대회를 앞두고 “내가 별로 출전하지 않았던 대회다. 작년에 처음 나섰는데, 이제 특급 대회가 되면서 또 출전하게 됐다. 코스가 잘 돼있어서 기대된다”고 우승을 노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