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효주, 타이틀 방어 청신호…“첫 홀 보기에 정신 똑바로 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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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주, 타이틀 방어 청신호…“첫 홀 보기에 정신 똑바로 차렸다”
  • 한이정 기자
  • 승인 2023.04.13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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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주(28)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롯데챔피언십(총상금 200만 달러)에서 타이틀 방어에 다가선다.

김효주는 13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 에와비치의 호아칼레이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LPGA투어 롯데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버디 8개, 보기 4개를 엮어 4언더파 68타를 적어내며 오전 11시 기준 공동 선두에 자리했다.

10번홀(파4)에서 출발한 김효주는 보기를 범했으나 11번홀(파5)에서 버디로 바운스백에 성공했다. 이후 13~15번홀에서 세 홀 연속 버디를 잡으며 분위기를 바꾼 김효주는 16번홀(파4) 보기를 17, 18번홀 연속 버디로 만회했다.

김효주는 후반에도 2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으며 기세를 이어갔다. 4, 5번홀에서 연속 보기를 범했으나 6번홀(파4) 버디로 기분 좋게 마무리했다. 페어웨이 안착률은 71.43%, 그린 적중률 72.22%, 퍼팅 수 26개를 기록했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우승한 김효주는 올해 타이틀 방어에 도전한다. 그는 “10번홀에서 보기로 시작해 정말 정신 차려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퍼팅이 잘돼 낮은 스코어를 만들 수 있었다. 스윙은 좋았는데 실수가 많았다. 그 부분을 커버하기 위해 더 많은 버디를 잡아야겠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바람이 많이 부는 하와이 코스에서 김효주는 “앞바람을 이용한 전략은 별로 없다. 최대한 낮게 치려고 했다. 맞바람을 맞으며 공을 인식하려고 노력했다”고 설명하며 “내일 오후에 티오프를 하기 때문에 바람이 셀 것으로 예상한다. 내 클럽 선택에 신중해야 할 것 같다. 오늘보다 나은 경기를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박금강(22)과 유해란(22) 등 루키 듀오가 2언더파 70타로 공동 8위에 이름을 올렸다. 박성현(30)이 1언더파 71타를 적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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