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온탕 오간 슈퍼루키들에…‘신인왕’ 위력 보인 선배 이예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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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온탕 오간 슈퍼루키들에…‘신인왕’ 위력 보인 선배 이예원
  • 한이정 기자
  • 승인 2023.04.06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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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한이정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개막 전부터 주목을 받았던 슈퍼루키들이 뜨뜻미지근했던 개막전 1라운드에서 이예원(20)이 맹타를 휘둘렀다.

이예원은 6일 롯데스카이힐제주(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2023시즌 개막전 롯데렌터카여자오픈(총상금 8억원)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솎아내며 선두와 1타 차인 단독 2위에 자리했다.

샷과 퍼팅 뭐 하나 빠지지 않았다. 전반 6, 7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은 것을 시작으로 후반 10~12번홀에서 세 홀 연속 버디를 기록했다. 15번홀(파5)에서도 세 번째 샷을 홀에 약 60m 거리에 붙이며 버디로 연결했다. 이후 마지막 홀에서도 버디를 낚으며 기분 좋게 1라운드를 마무리했다.

이예원은 지난해 신인상 포인트 3001점을 기록하며 생애 단 한 번 밖에 받을 수 없는 신인왕을 차지했다. 우승은 없었으나 이예원은 페어웨이 안착률 77.68%, 그린 적중률 75.21%, 평균타수 8위(71.0549타) 등 여러 지표에서 안정적인 경기력을 자랑했다.

이예원은 “바람이 많이 분다는 예보가 있어서 안전하게 플레이하자는 생각을 했는데 그게 잘 맞아 떨어진 것 같다”면서 “어제 스윙이 마음대로 잘 안 돼서 연습하고 저녁에는 빈스윙도 하고 자서 오늘 잘 된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작년에 우승하고 싶었지만 사실 큰 욕심은 없었다. 올해는 투어 2년 차가 된 만큼 기회가 오면 꼭 잡고 싶다”며 “작년보다 평균타수 순위도 더 올리고 싶다”고 다짐했다.

반면, 올해 슈퍼루키는 첫날 거센 제주 바람에 제대로 신고식을 치렀다. 구단대항전에서 우승한 황유민(20)은 1오버파로 공동 39위에 그쳤다.

전반 13~16번홀에서 네 홀 연속 버디를 잡으며 우승 경쟁에 끼어드는 듯 했으나, 17번홀(파3)에서 파 퍼트를 놓치며 보기를 범하더니 18번홀(파5)에서는 포 퍼트를 하며 더블보기를 기록했다. 이후 후반 3~5번홀에서 세 홀 연속 보기를 기록한 그는 7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으며 가슴을 쓸어내렸다. 

김민별(19) 역시 1오버파를 기록했고, 드림투어 상금왕 출신인 김서윤(21)은 버디 3개, 보기 3개를 엮어 이븐파를 적어냈다. 다소 지지부진했던 슈퍼루키 군단 중에서는 정소이(21)가 첫날 빼어났다. 정소이는 보기 없이 버디만 8개를 낚으며 단독 선두에 올라섰다. 장염에 걸려 컨디션이 좋지 않았지만 제주 바람과 잘 싸우며 타수를 잃지 않았다. 

김민별 황유민 김서윤.
김민별 황유민 김서윤.
정소이.
정소이.

[사진=KLPG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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