셰플러, ‘제5의 메이저’ 플레이어스챔피언십 잡고 ‘세계 1위’ 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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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플러, ‘제5의 메이저’ 플레이어스챔피언십 잡고 ‘세계 1위’ 등극
  • 한이정 기자
  • 승인 2023.03.13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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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코티 셰플러(미국)가 ‘제5의 메이저 대회’ 플레이어스챔피언십(총상금 2500만 달러)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세계 랭킹 1위에 올라섰다.

셰플러는 13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폰트베드라비치의 TPC소그래스 스태디움코스(파72)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플레이어스챔피언십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2개를 엮어 3언더파 69타를 쳤다.

최종 합계 17언더파 271타를 기록한 셰플러는 2위 티럴 해튼(아일랜드)을 5타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시즌 2승째이자, PGA투어 통산 6승째다.

2타 차로 단독 선두로 최종 라운드에 들어선 셰플러는 3번홀(파3)에서 보기를 범하며 경기를 어렵게 풀어가는 듯 했다. 하지만 경기를 치를수록 거세졌다.

그는 전반 8번홀(파3)에서 첫 버디를 잡은 것을 시작으로 후반 12번홀(파4)까지 5개 홀 연속 버디를 낚으며 맹타를 휘둘렀다. 이미 타수 차를 많이 벌려놨던 그는 14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했지만, 이는 우승에 큰 고비는 아니었다. 남은 4개 홀을 다 파로 마무리한 셰플러는 가볍게 우승을 차지했다.

존 람(스페인)은 이번 대회 도중 기권했고,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컷 탈락하며 사실상 셰플러의 무대였다. 그가 우승하면 세계 랭킹 1위에 등극할 수 있었다.

셰플러는 이번 우승으로 세계 랭킹 포인트 10.3989를 기록하며 람(9.1688포인트)을 1.2301포인트 차로 따돌리고 1위를 탈환했다. 피닉스오픈에서 타이틀 방어에 성공한 후 세계 1위에 올랐던 셰플러는 제네시스인비테이셔널에서 우승했던 람에게 자리를 내줬다. 그러나 또 1위 자리를 되찾았다.

셰플러는 “처음에는 코스에 익숙해지려고 했다. 오늘은 바람이 많이 불었고 날이 갈수록 바람이 거세질 거라는 걸 알았다. 똑똑하게 플레이하지 않았으면 정말 힘들었을 것이다”고 전했다.

이어 잭 니클라우스와 타이거 우즈(이상 미국) 다음으로 마스터스와 플레이어스챔피언십을 동시 석권한 선수가 된 점에 대해 “그들은 나보다 훨씬 더 많은 우승을 갖고 있다. 니클라우스, 우즈와 함께 언급될 수 있어 매우 특별하다”고 말했다.

한국 선수 중에서는 임성재(25)가 이날 이븐파를 적어내며 최종 합계 8언더파 280타로 공동 6위를 기록, 유일하게 톱10에 들었다. 호주 교포 이민우는 셰플러와 2타 차로 우승 경쟁을 벌였으나 이날 4타를 잃어 공동 6위로 대회를 마쳤다. 김시우(28)가 5언더파 283타로 공동 27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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