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일러메이드 스텔스2 ‘더 많은 카본’의 폭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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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일러메이드 스텔스2 ‘더 많은 카본’의 폭격
  • 서민교 기자
  • 승인 2023.03.10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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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일러메이드 스텔스2 플러스 드라이버.
테일러메이드 스텔스2 플러스 드라이버.

화염 속에서도 돋보이는 카본 존재감. 테일러메이드는 스텔스2 시리즈를 공개하며 전통적으로 보유한 기술에 대한 부연 설명을 삭제하고, 오직 카본 사용량의 확대를 강조했다. 그 이유는 분명했다. 늘어난 카본의 존재감만으로도 향상된 모든 퍼포먼스를 설명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약속의 땅, TPC스코츠데일. 그리고 세계 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가 ‘무관의 신인왕’이라는 꼬리표를 떼어낸 미국프로골프(PGA)투어 WM피닉스오픈에서 타이틀 방어에 성공했다. 셰플러는 지난해 이 대회에서 투어 데뷔 첫 승을 거둔 뒤 메이저 대회 마스터스 토너먼트까지 제패하며 세계 랭킹 1위에 올랐고, 올해 2월 피닉스오픈 2연패와 함께 투어 통산 5승을 쌓으며 로리 매킬로이에게 내준 그 자리를 되찾았다. 세계 랭킹 1위에 오를 때마다 그가 손에 쥐고 있던 건 테일러메이드 스텔스 시리즈였다. 

그는 마스터스에서 스텔스 플러스, 피닉스오픈에서는 스텔스2 플러스 드라이버와 동행했다. 피닉스오픈 최종일 승부처였던 13번홀(파5)에서 곧게 뻗은 드라이버 티 샷에 이어 잡아낸 이글이 결정적이었다. 오랜 기간 용품 계약을 피해왔던 셰플러는 지난해 테일러메이드의 패밀리가 됐다. 그는 확고한 신념이 있다. 자신의 플레이에 지장을 줄지도 모른다는 클럽은 절대 골프백에 넣지 않는 것. 그는 “클럽은 신뢰해야만 하는 것”이라고 늘 강조했고, 올해 국내에서 처음 스텔스2 시리즈를 공개하는 론칭 쇼에서는 미국 현지 라이브 영상 통화로 테일러메이드 클럽의 우수성을 알리기도 했다. ‘약속의 땅’에서 ‘약속의 클럽’으로 세계 최고의 자리에 오른 것이다.  

셰플러가 절대적인 신뢰를 보이고, 결과로 증명한 클럽. 스텔스2 시리즈는 ‘더 많은 카본’이 핵심 키워드다. 최근 카본 소재가 드라이버 성능에 직결되면서 많은 부분에 사용되고 있지만, 카본이 드라이버 헤드 대부분을 차지한 것은 스텔스2 시리즈가 유일하다. 테일러메이드는 카본 사용량에 더 집중했고, 카본 우드의 기준을 새로 정립하기 위해 연구에 몰두했다. 중량이 가벼운 카본 사용량을 늘릴수록 그만큼 여유 무게를 좌우 전후로 재배치할 수 있어 비거리와 관용성을 높이기 위한 최적의 무게중심 설계가 가능하다. 

역사상 가장 많은 카본을 사용한 스텔스2가 그 결과물이다. 스텔스2 드라이버 라인업은 사실상 카본 우드 그 자체였다. 클럽헤드와 보디를 연결하는 뼈대인 프레임과 호젤, 무게추를 제외한 모든 영역을 카본으로 제작해 더 많은 카본으로 더 많은 에너지를 낼 수 있게 됐다. 스텔스2 플러스는 무려 75% 이상 카본 영역을 확대했고, 스텔스2와 스텔스2 HD는 카본 사용량이 약 두 배 증가했다.  

2세대 카본 트위스트 페이스도 새롭게 디자인했다. ICT(Inverted Cone Technology)를 적용한 새로운 카본 페이스는 기존 모델보다 2g 더 가벼워진 24g으로 볼 스피드를 늘리기 위한 에너지 전달을 높였고, 페이스 중앙을 두껍게, 가장자리로 갈수록 얇아지도록 설계해 최대 반발 영역을 넓히는 동시에 스위트스폿을 빗나간 샷에도 비거리 손실을 줄였다. 기존 모델 대비 스위트스폿이 20% 증가해 정타율이 더 높아졌다. 카본 페이스 마감은 폴리우레탄 소재의 나노 텍스처 커버로 둘러싸서 발사각과 스핀양의 최적화를 이뤄냈다. 그야말로 강렬한 카본 존재감이다. 

◇ STEALTH2 PLUS

스텔스2 플러스는 카본 사용량이 가장 많은 모델이다. 스텔스2 플러스에 탑재한 전방 슬라이딩 웨이트 트랙의 효과도 극대화됐다. 슬라이딩 웨이트 트랙과 후방 텅스텐 무게추는 각각 15g으로 기존 모델보다 5g 더 무거워졌다. 이는 골퍼가 원하는 드로, 페이드 구질과 로프트 슬리브를 활용한 탄도를 더 효과적으로 조정 가능하게 만들었다. 새롭게 적용된 고강도 카본 링을 통해 기존 모델 대비 75% 더 많은 카본을 사용하면서 관용성과 안정감을 높였다. 스텔스2 플러스의 관성모멘트(MOI)는 기존 모델 대비 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플러스 모델은 다양한 샷 메이킹을 구사하는 중상급자 골퍼에게 적합하고, 페이드 구질을 선호하는 선수들의 요구에 따라 라이각을 플랫하게 세팅했다.

테일러메이드 스텔스2 드라이버.
테일러메이드 스텔스2 드라이버.

◇ STEALTH2

기존 모델 대비 두 배에 가까운 카본을 사용한 스텔스2는 모든 골퍼에게 적합하도록 관용성과 탄도를 높였다. 공기저항을 줄이기 위한 비대칭 솔 구조인 이너시아 제너레이터에 후방 배치한 25g짜리 텅스텐 무게추가 이 역할을 한다. 또 솔 전방 힐 쪽에 위치한 TPS 프런트 웨이트는 탄도와 스핀의 최적화를 도와 이상적인 볼 플라이트를 제공한다. 스텔스2 라인업의 모든 모델은 기존과 다르게 무광에서 유광 크라운으로 처리했는데, 스텔스2와 HD는 헤드 크라운에서 플러스 모델과 차별화를 뒀다. 링 부분을 레드 컬러로 포인트 디자인한 크라운은 헤드가 커 보이는 효과를 줘 어드레스 때 안정감을 더욱 높인다. 

테일러메이드 스텔스2 HD 드라이버.
테일러메이드 스텔스2 HD 드라이버.

◇ STEALTH2 HD

스텔스2 라인업에서 가장 높은 관용성을 자랑하는 하이-드로 모델이다. HD 모델 역시 더 많아진 카본 풀 보디 설계로 여유 무게를 재배치하면서 더 많은 스핀양과 드로 구질이 가능해졌다. 이 모델은 비대칭 이너시아 제너레이터를 힐 쪽으로 더 가깝게 배치했고, 후방 무게추도 30g으로 더욱 무거워졌다. TPS 프런트 웨이트도 힐 쪽으로 더 치우쳐 드로 바이어스 무게중심을 실현하면서 높은 관성모멘트를 제공한다. 클럽 스피드가 느린 골퍼도 쉽게 볼을 띄우고 슬라이스를 방지할 수 있도록 설계한 모델이다. 

[사진=윤석우(49비주얼스튜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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