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지애 우승에 일본도 놀랐다…“들어올린 양팔, 20대처럼 단단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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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애 우승에 일본도 놀랐다…“들어올린 양팔, 20대처럼 단단해”
  • 한이정 기자
  • 승인 2023.03.06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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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애(35)가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에서 우승을 차지한 것을 두고 일본 현지도 놀란 듯하다.

신지애는 5일 일본 오키나와 류큐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JLPGA투어 2023시즌 개막전 다이킨오키드레이디스골프토너먼트(총상금 1억2000만 엔)에서 정상에 올랐다.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2개를 엮어 1언더파 71타를 적어낸 신지애는 최종 합계 10언더파 278타로 공동 2위 그룹을 3타 차로 따돌렸다.

시즌 첫 승이자, JLPGA투어 통산 27승, 프로 통산 63승을 달성했다. 우승 상금 2160만 엔(한화 약 2억683만원)을 수확한 신지애는 젊은 선수들이 활약하는 JLPGA투어에서 여전히 건재함을 자랑했다. 앞으로 3승만 더 하면 JLPGA투어 영구 시드를 받을 수 있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영구 시드는 이미 확보했다.

일본 주요 언론들은 신지애의 우승을 높이 평가했다. 특히 은퇴를 선언한 이보미(35)와 함께 언급하며 “신지애의 승부근성은 쇠퇴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특히 지난해에는 팔꿈치 수술로 힘겨운 시간을 보냈던 그가 이번 시즌 초반부터 우승을 수확하는 정반대의 모습을 조명했다.

일본 주니치스포츠는 “신지애가 우승을 확정지은 뒤 뻗어올린 양팔은 20대 선수처럼 단단하게 단련돼 있었다”고 신지애에게 엄지를 치켜세웠다. 스포츠닛폰은 “신지애가 일본에서 개막전을 우승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 수술한 양 팔꿈치에는 통증이 사라진 듯하다. 위기마다 견뎌내는 승부 근성의 강도가 남달랐다”고 표현했다.

닛칸 겐다이는 “신지애가 우승하면서 코로나19 이후 힘이 빠진 한국 선수들이 다시 탄력을 받을 수 있다”면서도 “젊은 선수가 이겨야 JLPGA투어도 세대 교체가 원활하게 진행될 것이다”고 우려하기도 했다. 그만큼 35살 신지애의 역량이 젊은 선수의 자리를 위협할 만큼 매서웠다는 의미다. 

신지애는 “비시즌 동안 많이 연습했는데 개막전부터 그 성과가 나와 기쁘다”면서 “후배 선수들에게 지지 않겠다. JLPGA투어 역사에 이름을 남기고 싶다. 아직 일본에서 상금왕을 해본 적이 없다. 선수 생명도 언제까지 계속될지 모르니 올해 특히 열심히 하고 싶다”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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