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아치는 고진영, 컴퓨터 아이언 샷 돌아왔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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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아치는 고진영, 컴퓨터 아이언 샷 돌아왔네
  • 한이정 기자
  • 승인 2023.03.04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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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진영(28)이 장점을 살려 타이틀 방어에 나선다.

고진영은 3일 싱가포르 센토사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HSBC위민스월드챔피언십(총상금 180만 달러) 2라운드에서 버디 8개와 보기 1개를 엮어 7언더파 65타를 적어냈다.

중간 합계 7언더파 137타를 기록한 고진영은 공동 8위에 이름을 올렸다. 단독 선두 대니엘 강(미국)과 3타 차다. 디펜딩 챔피언으로 출전한 대회에서 타이틀 방어를 노린다.

고진영은 지난해 손목 부상으로 인해 부침이 있었다. 8월 CP여자오픈 이후 두 달여 동안 쉬었던 그는 10월 BMW레이디스챔피언십에서 이틀 동안 15타를 잃고 기권하더니 펠리컨챔피언십도 컷 탈락했다.

시즌을 마치고 곧장 훈련에 들어간 고진영은 이시우 코치를 다시 만나며 전지훈련에 집중했다. 3월 복귀를 목표로 손목 컨디션에도 신경썼던 고진영은 지난주 태국에서 열린 혼다LPGA타일랜드에서 16언더파 272타를 기록하며 공동  6위로 마쳤다. 지난해 7월 아문디에비앙챔피언십 이후 나흘 연속 언더파를 기록한 게 처음이다.

고진영의 특기 컴퓨터 아이언 샷이 되살아나는 기미다. 혼다LPGA타일랜드에서 그린 적중률 83.33%를 기록한 그는 싱가포르에서도 기세를 이어가고 있다. 1라운드 때 그린 적중률 77.78%를 기록한 그는 2라운드에서 그린을 단 한 번만 놓치며 94.44%를 찍었다.

장점이 살아나자 타수도 확 줄였다. 고진영은 전반 12~14번홀에서 세 홀 연속 버디를 잡았다. 16번홀(파5)에서 버디를 추가한 그는 17번홀(파3)에서 보기를 범했으나 후반 1, 2번홀에서도 연속 버디를 낚더니 4번홀(파3)과 8번홀(파5)에서 버디를 추가했다.

고진영은 “대회가 끝날 때마다 조금씩 발전하는 모습을 발견할 수 있고, 또 성장하고 있구나 하고 자신감을 갖기도 하고 그러면서 행복감을 느끼기도 하는데 어제보다는 샷이 더 날카로웠던 것 같다”면서 “남은 이틀 동안 오늘 같은 플레이를 해서 우승한다면 더 좋겠지만 상반기 목표를 잊지 않고 한 발자국 나아가는 모멘텀이 됐으면 좋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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