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이버 페이스 기술을 품은 아이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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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이버 페이스 기술을 품은 아이언들
  • 김성준 기자
  • 승인 2023.03.05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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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얇고 유연한 페이스, 고반발, 비거리 증가’는 드라이버 클럽의 단골 마케팅 소재다. 
하지만 최근 출시되는 아이언 광고를 보면 드라이버 클럽과 비슷한 마케팅 문구를 자주 접할 수 있다. 아이언 소재 가공 기술과 용접 기술의 발전으로 얇은 페이스를 장착해 더 빠른 볼 스피드를 만들고 관용성까지 극대화한 아이언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불과 몇 년 전에는 하이 핸디캐퍼를 위해 설계된 게임 개선용 아이언에 주로 장착되었던 얇은 페이스가 이제는 중상급자를 위한 아이언에도 적용되는 추세다.

아이언 페이스가 지속해서 얇아지는 이유는 더 먼 비거리를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드라이버 페이스와 마찬가지로 페이스가 얇을수록 더 큰 트램펄린 효과가 나타난다.

아이언 페이스가 얇아지면서 자연스럽게 절감된 무게는 헤드 후방 깊숙한 곳에 재배치해 발사각과 관용성을 높이는 데 사용한다. 또 드라이버 페이스처럼 가변 두께 페이스 기술이나 페이스 컵 기술을 사용해 페이스 주변부에 빗맞은 샷에도 비거리 손실을 줄인다.

대부분 얇은 페이스를 장착한 아이언은 페이스와 보디를 용접해 만드는 복합 구조 아이언이다. 여러 소재를 용접해서 만든 아이언보다 단일 소재로 만들어진 아이언의 타구감과 타구음을 선호하는 골퍼가 많지만, 클럽 제조사가 얇은 페이스를 가진 아이언에도 타구감을 잃지 않기 위해 다양한 기술을 채용해 그 차이는 점점 좁혀지고 있다.

중공 구조 아이언의 경우 엘라스토머 충전재를 채워 넣거나 페이스 뒷면을 견고하게 지지할 수 있는 구조를 사용한다. 포켓 캐비티백 아이언은 캐비티 뒷면에 충격 흡수 패드나 공명을 줄이는 설계를 한다. 

새로운 아이언으로 교체할 계획이라면 새 아이언이 현재의 골프 게임에 얼마나 긍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는지를 고려해야 한다. 만약 당신의 아이언 샷에서 가장 필요한 부분이 더 높은 탄도와 긴 비거리 그리고 관용성이라면 아이언 페이스의 두께를 살펴봐야 한다. 

1. 미즈노 JPX923 핫메탈
고강도이면서도 페이스를 더 얇고 가볍게 하는 ‘크로몰리(Chromoly) 4335+’ 소재를 헤드에 새롭게 채용했다. 미즈노의 업그레이드된 ‘코어테크 페이스(CORETECH Face)’ 기술을 접목해 기존 모델 대비 중심부가 8% 얇다.

2. PRGR 뉴 슈퍼 EGG
MAS1C 마레이징강 페이스와 HS1400 마레이징강 보디를 결합했다. 높은 페이스 반발력으로 골프 룰 부적합 아이언이며. 중공 구조를 채용해 쉽게 먼 거리를 보낼 수 있다.

3. 혼마 베레스 블랙
가변 두께 페이스를 사용해 페이스 반발력을 높였다. 페이스의 가장 얇은 부분은 2.05mm에 불과하고 2.6mm 두께의 버티컬 슬릿을 페이스 뒷면에 적용해 임팩트 에어리어의 강성을 높였다.

4.PXG GEN5 0311T
고강도 HT1770 마레이징강을 사용해 1.55mm의 초박형 페이스를 완성했다. 헤드 안쪽을 채운 XCOR 폴리머는 얇은 페이스를 지지하고 반발력을 높인다. 페이스 윗부분의 굴곡을 강화하기 위해 페이스 뒤에 U자형 통로를 만들어 론치 앵글, 탄도, 볼 스피드를 높였다.

5. 테일러메이드 2023 P770
중공 구조 설계와 초박형 페이스 그리고 헤드 내부에 적용된 스피드 폼 에어를 통해 향상된 타구감, 비거리, 관용성을 높였다. 또 관통형 스피드 포켓과 역원추형 페이스로 더 높은 볼 스피드와 컨트롤을 보인다.

6. 젝시오 12
2.1mm 두께의 고강도 티타늄 페이스를 적용했고 페이스 전체적인 탄성을 높이기 위해 보디 아랫부분의 소프트 존과 보디 후방의 하드 존을 통해 페이스 하단의 반발력을 높였다. 헤드 토 부분에 고비중 텅스텐을 삽입해 관성모멘트를 높여 실수 완화성이 높다.

7. 야마하 드라이브스타
기존 모델 대비 34% 얇은 1.0mm의 초박형 페이스 두께를 통해 반발력을 높였다. 페이스 뒤에 립을 배치해 무게중심을 최적화했다. 7번 아이언 기준 46g의 텅스텐 웨이트를 헤드 하단부에 배치해 관용성과 탄도를 높였다.

사진_김시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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