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간만에 복귀한 타이거 우즈(미국)가 도넘은 장난에 비난이 폭주하자 사과했다.
우즈는 1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퍼시픽 팰리세이츠의 리비에라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제네시스인비테이셔널(총상금 2000만 달러) 2라운드에서 버디 2개, 보기 5개로 3오버파 74타를 쳤다.
중간 합계 1오버파 143타를 기록한 우즈는 공동 60위에 이름을 올렸다. 2라운드가 채 끝나지 않았지만 컷 기준이 1오버파로, 겨우 컷 통과는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7월 디오픈챔피언십 이후 약 7개월 만이자, PGA투어에는 2020년 조조챔피언십 이후 2년 3개월 만에 대회에 나선 그는 컷 통과 기쁨도 잠시 논란에 휩싸였다.
동료에게 무심코 한 행동 때문이었다. 우즈는 9번홀에서 티 샷이 동반자 저스틴 토머스(미국)보다 멀리 날아가자 페어웨이를 걸으며 여성 용품(탐폰)을 건넸다.


평소 우즈와 토머스는 절친한 사이로 유명하다. 토머스 역시 우즈의 장난을 이해하고 웃어넘겼다. 하지만 이 장면이 고스란히 카메라에 포착됐고, 이를 본 팬들이 성차별적인 행동이라고 비난했다.
경기 후 우즈는 “내가 어떤 형태로든 누군가를 불쾌하게 했다면 죄송하다. 그런 의도된 행동은 아니었다”면서 “우린 늘 서로 장난을 쳐왔다”고 해명했다.
미국 LA타임즈는 “우즈는 자신을 더 높은 기준에 둬야 한다. 장난을 해도 다시 생각했어야 한다. 그는 역사상 가장 위대한 골퍼로 팬 뿐만 아니라 동료에게도 엄청난 인기를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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