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골프의 성지’ 세인트루이스 올드코스의 시그니처 ‘스윌칸 다리’에 변화가 생겼다.
미국 골프다이제스트, 골프채널 등은 5일(한국시간) “스윌칸 다리의 변신? 테라스처럼 무언가가 생겼다”고 보도했다.
매체들은 16만 명이 넘는 팔로우를 거느리고 있는 골프 인플루언서 ‘UK 골프가이’가 트위터에 올린 사진을 인용했는데, 다리가 시작되는 부분 바닥에 석조가 동그랗게 깔렸다. 이 모습이 마치 테라스 같다는 표현이다.
골프다이제스트는 “트위터를 뜨겁게 달궜던 스윌칸 다리 사진이 지난해 12월부터 나온 것을 보면 연말부터 작업이 진행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골프채널은 “세인트앤드루스 측에 스윌칸 다리 보수 작업과 관련해 문의했으나 아직 답변을 받지 못했다. 왜 다리에 석조 바닥을 추가했는지 알려면 더 기다려야 할 것 같다”고 전달했다.


반응은 다양하다. 사진을 공개한 UK 골프가이는 “다른 각도에서 보니까 그렇게 나쁘진 않다”고 전했다. 그러나 사진을 본 일부 해외 팬들은 “모나지라에 콧수염을 그린 것 같다, 누가 이걸 승인한 것이냐, 차라리 흙길이 더 나을 것 같다”고 했다. 동그란 석조에 바베큐와 테이블, 의자를 합성한 사진도 돌아다닌다. 일부는 “골프 이전에 다리를 보수하기 위해 한 것 같다”고 추측했다.
스윌칸 다리는 ‘골프의 성지’ 세인트루이스 올드코스에서도 가장 상징적인 공간이다. 노장 톰 왓슨은 2010년 마지막 디 오픈에 출전한 뒤 스윌칸 다리에 입을 맞추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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