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 미컬슨 “PGA투어 못 나가지만 평화로워…메이저는 출전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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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 미컬슨 “PGA투어 못 나가지만 평화로워…메이저는 출전할 것”
  • 한이정 기자
  • 승인 2023.01.31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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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 미컬슨(미국)이 올해 메이저 대회에는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미컬슨은 31일(한국시간) 보도된 미국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와의 인터뷰에서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출전이 정지된 LIV골프 선수로서 어떻게 살아가고 있는지 전했다.

그렉 노먼 LIV골프 CEO와 함께 선봉에 섰던 미컬슨은 PGA투어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PGA투어가 LIV골프에 합류한 선수들을 상대로 모두 출전 정지 조치를 했기 때문이다. 올해 열릴 미국과 유럽의 대륙대항전인 라이더컵에도 출전하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

미컬슨은 “PGA투어 대회에 출전하지 못한다고 하더라도 나는 너무 평화롭다”면서 LIV골프에서 열릴 14개 대회에 2023년 메이저 대회에 모두 나서 19개 대회에 출전하는 것으로 올해 계획을 짰다.

그는 2월 25일부터 멕시코 마야코바에서 열리는 LIV골프 개막전을 시작으로 시즌을 시작할 예정이다. 그리고 올해는 마스터스 출전도 계획 중이다. 

그는 “내가 족적을 남길 만한 대회는 메이저 대회다. 인생에 기억을 남긴다. 일반 대회에서 우승하면 누가 신경 쓰겠나? 다른 메이저 대회 역시 독특하고 특별한 순간이 될 것이다. 내가 잘되고 싶은 대회 중 하나다”고 말했다.

라이더컵에 대해서도 비슷한 말을 남겼다. 미컬슨은 “선수로서 12번, 부주장으로 한 번 라이더컵에 참여했다. 나는 누구보다 훌륭한 경험을 많이 했다”면서 “다시 참여하지 않더라도 라이더컵에서 최고의 골프를 보고 싶다”고 설명했다.

이어 LIV골프를 택하고 한 시즌을 보낸 소감으로 “많은 사람이 내게 감사를 표한다”면서 “지난해를 마음에서 잊고 마음을 가다듬고 있다. 많은 일이 있었는데 오늘에 집중해서 한 해를 시작하고 있다. 앞으로 3년 동안 메이저 대회에서 한 번 더 우승할 기회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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