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습 제한, 라커룸도 없다고…? 개막전부터 시끄러운 LP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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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습 제한, 라커룸도 없다고…? 개막전부터 시끄러운 LPGA
  • 한이정 기자
  • 승인 2023.01.18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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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가 2023시즌 개막을 며칠 앞두고 난항을 겪고 있다.

미국 골프위크는 18일(한국시간) “LPGA투어가 시즌을 험난하게 출발한다”면서 “힐튼그랜드베케이션스 토너먼트오브챔피언스(TOC)에 출전하는 선수들이 라커룸도 없고 연습 시설을 이용하는 데도 제한이 있다”고 보도했다.

힐튼그랜드베케이션스 토너먼트오브챔피언스는 최근 2년 동안 LPGA투어에서 우승한 선수와 셀러브리티·아마추어가 한 조를 이뤄 플레이하고 각자 경쟁하는 방식이다. 

선수는 컷 탈락 없이 스트로크 플레이로 점수를 매기고, 셀러브리티·아마추어는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으로 합산해 1위를 정한다. 선수는 총상금 150만 달러에 우승 상금 22만5000달러, 셀러브리티와 아마추어는 총상금 50만 달러에 우승 상금 10만 달러 규모다.

대회에 출전하는 프로 선수 29명은 여성 화장실과 샤워실을 사용할 수는 있으나 라커룸 사용은 어렵다. 선수들이 짐을 보관하고 대회 전·후에 쉬고 얘기할 수 있는 사적인 공간이 없다는 의미다. 

대회장 측에서는 프로 선수를 위해 남자 라커룸을 쓰도록 검토하기도 했지만 골프위크는 “이번 대회에서는 남자 라커룸 화장실을 일반인에게 개방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고 설명했다. 

대회 디펜딩 챔피언 대니엘 강.
대회 디펜딩 챔피언 대니엘 강.

이어 매체는 “임시방편으로 임의 라커룸을 만들었으나 이 공간은 선수들에게 제공되지 않을 것 같다”면서 “선수들이 코스에 있을 동안 짐을 보관할 만한 공간이 없다. 선수들이 대회 주차장에서 신발을 갈아신는 모습을 볼 것이다”고 전했다.

연습 시설을 이용하는 것도 제한이 있다. 그랜트 웨이트(뉴질랜드)는 제자인 조디 에워트 섀도프와 대회 전 훈련을 위해 코스를 찾았는데 연습라운드 티타임 1시간 전이 아니면 연습 시설을 사용할 수 없다는 통보를 받았다. 마틸다 카스트렌은 LPGA투어로부터 연습 시설 이용 제한을 엄격하게 관리하진 않을 것이라는 피드백을 받았다고 토로했다.

이는 해프닝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힐튼그랜드베케이션 측 관계자는 “연습 시간을 한시간으로 제한하지 않고 연습 라운드 일정을 잡지 않아도 자유롭게 연습할 수 있다. 그들이 출전 자격을 받는다면 그들의 코스다”고 설명했다.

골프위크는 “대회에 적절한 라커룸 설치와 연습 시설 이용에 대한 명확한 의사소통이 안됐다. 몰리 마쿠 사먼 LPGA 커미셔너도 이런 상황을 몰랐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번 시즌 개막전에는 한국 선수가 아무도 출전하지 않는다. 고진영(28)이 유일하게 출전자 명단에 올랐다가 손목 부상을 방지하기 위해 마감 직전에 출전을 철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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