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4홀 ‘노 보기’ 선두였는데…모리카와, PGA 역대 9번째 ‘대역전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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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홀 ‘노 보기’ 선두였는데…모리카와, PGA 역대 9번째 ‘대역전패’
  • 한이정 기자
  • 승인 2023.01.09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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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린 모리카와(미국)가 54홀 동안 보기 없이 사흘 내내 선두를 지켰으나 7타 차 역전패에 무릎을 꿇었다.

모리카와는 9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 마우이섬 카팔루아플랜테이션코스(파73)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센트리토너먼트오브챔피언스(총상금 1500만 달러)에서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노렸으나 수포로 돌아갔다. 

1~3라운드 동안 평균 65타(64-66-65)를 적어냈을 정도로 감이 좋았다. 하지만 최종 라운드 후반에서 꼬이기 시작했다.

공동 2위와 6타 차, 공동 5위 그룹과는 7타 차이일 만큼 큰 타수 차였다. 모리카와는 전반 1번홀(파4)과 4번홀(파4), 6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흐름을 이어갔다.

하지만 후반 들어 경기가 꼬이기 시작했다. 전반에서 버디 5개, 보기 1개로 4타를 줄이던 존 람(스페인)이 후반에서 12~14홀에서 세 홀 연속 버디에 이어 15번홀(파5)에서 이글을 잡아내는 맹타를 휘둘렀다.

그 사이 모리카와는 14~16번홀에서 세 홀 연속 보기를 하며 타수를 잃었다. 결국 역전을 허용한 모리카와는 1~3라운드에서 보여줬던 매서운 샷 감을 뒤로한 채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미국 골프위크는 “PGA투어에서 역대 6타 차 리드를 날린 9번째 선수가 됐다”고 전했다. 최근 기록은 2022년 투어챔피언십에서 스코티 셰플러(미국)가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에게 6타 차 리드를 내준 적 있다.

셰플러 전에는 2017년 월드골프챔피언십-HSBC챔피언스에서 더스틴 존슨(미국)이었고, 2012년 스펜서 러빈(미국, WM피닉스오픈)이다. 그 외에도 2005년 세르히오 가르시오(스페인), 1996 그렉 노먼(호주) 등이 있다.

우승은 람이 차지했다. 람은 이날 이글 1개, 버디 9개, 보기 1개를 엮어 10타를 줄이는 맹타를 휘두르며 최종 합계 27언더파 265타로 모리카와를 2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해 5월 멕시코오픈에서 우승한 이후 약 8개월 만에 다시 정상에 올랐다. PGA투어 통산 8승째를 기록하며 세계 랭킹 1위 경쟁에 신호탄을 쏘아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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