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D레슨] 크리스 고터럽이 말하는 스윙 스피드 한계를 넘어서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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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D레슨] 크리스 고터럽이 말하는 스윙 스피드 한계를 넘어서는 방법
  • 김성준 기자
  • 승인 2023.01.03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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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mer Sooner’는 오클라호마주립대학 스포츠팀의 출정가이지만 Sooner 골프팀 소속이었던 탁월한 골퍼인 크리스 고터럽의 별명일 수도 있다. 해스킨스상(미국 대학 올해의 선수상) 수상자인 그는 지난해 미국프로골프(PGA)투어 8경기에 출전해 평균 326.5야드의 엄청난 드라이버 샷을 휘둘렀다.

만일 그가 비거리 랭킹 자격을 충족시킬 만한 수의 대회에서 플레이했다면 그는 5야드 이상의 차이로 드라이버 샷 비거리 부문 1위에 올랐을 것이다. 고터럽의 평균 클럽헤드 스피드도 시속 206km로 선두 그룹에 속해 있는데 이것도 단지 그의 ‘평균적인’ 스피드에 불과하다. 그는 최고 시속 214km까지 낼 수 있다고 밝힌다.

고터럽은 강력한 드라이버 샷을 하기 위한 중대한 비결이란 없다고 말한다. “나는 그냥 최대한 크게 회전을 해서 이것이 볼을 때려내도록 합니다.” 하지만 그는 오늘날 장타자의 원형이 바뀌었다는 점은 인정한다. 그는 이것이 스윙에서 모든 것을 다 제대로 갖추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고 말한다.

장타는 기술적인 부분보다 그저 할 수 있는 한 클럽헤드 스피드를 최대한 끌어 올리는 것이다. 자신의 안전 구역에서 벗어나는 것을 의미하고 파워를 올리는 것에 관해 이전에 배웠던 모든 것과 상반되는 것일 수도 있는 몇 가지를 시도하는 것을 뜻한다. 이제부터 설명하는 것이 바로 그 몇 가지이다.

우선 고터럽이 플레이할 때 장갑의 벨크로 스트랩이 항상 풀려 있는 것을 알아차렸을 것이다. 고터럽은 수년 동안 이런 식으로 놓아둔다. 스트랩을 단단히 조였을 때 장갑이 주는 ‘제한받는 느낌’을 좋아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는 “이건 그저 개인적인 취향일 뿐입니다”라고 말한다. “나는 느슨한 것을 좋아합니다. 어떤 사람들은 샷을 하기 전에 소매를 걷는 것을 좋아합니다. 나는 스트랩을 벗기는 쪽이고요. 낡고 따뜻한 신발을 신고 벗을 때 같은 극히 편안한 느낌을 좋아하는 거죠.”

그러나 고터럽이 지나치게 느슨해지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 한 가지는 바로 그립이다. 대부분의 아마추어들은 마치 아주 중요한 인물과 악수를 하는 것처럼 그립을 가볍게 잡으라고 배웠다. 고터럽은 이것이 말도 안 되는 소리라고 지적한다.

“팔은 느슨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지만 그립은 단단해야 합니다. 클럽이 손에서 빠져나간다면 어떻게 힘껏 스윙을 할 수 있겠어요? 나는 핏줄이 불거질 만큼 클럽을 지나치게 꽉 쥐라고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느슨해지지 않도록 견고하게 그립을 잡으라는 겁니다.”

그는 드라이버 샷에 속도와 비거리를 추가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가능한 한 힘껏 스윙하는 법을 연습하는 것이라고 조언한다. 오클라호마대학 재학 당시 그와 그의 팀 동료들은 누가 무거운 클럽을 가장 빨리 휘두를 수 있는지를 보기 위해 서로를 밀어붙이곤 했다.

“클럽을 부드럽게 잡아서는 이렇게 할 수 없어요. 진지하게 클럽을 쥐고 볼이 어디로 날아갈 것인지에 대한 걱정은 접은 채 힘껏 휘두르는 겁니다.”

또 한 가지 여러분이 흔히 들었음 직한 조언은 백스윙을 하는 동안 무릎을 유연하게 구부리라는 것이다. “글쎄, 행운을 빕니다”라는 것이 고터럽의 반응이다.

그와 오늘날의 다른 많은 장타자들이 하는 것처럼 백스윙에서 뒤쪽 무릎을 곧게 펴는 것은 가능한 한 가장 크고 넓게 회전할 수 있도록 만들어준다.

“의식적으로 하는 것은 아니지만 무릎이 꽤 곧게 펴진 상태를 유지함으로써 나는 힙과 어깨를 더 뒤로 회전시킬 수 있습니다. 내 오른쪽 힙은 체중이 오른발 뒤꿈치에 실린다는 느낌을 받을 때까지 똑바로 뒤로 움직입니다. 여기서부터 전속력으로 앞으로 나갑니다. 다운스윙으로 앞을 향해 클럽을 힘껏 휘두르면서 최대한 스피드를 많이 올리려고 노력합니다.”

고터럽이 언급하기 원하는 또 한 가지 잘못된 가르침은 임팩트가 이루어지는 동안 앞발이 지면에 단단히 고정되어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나는 앞발로 지면을 너무나도 세게 밀고 있어서 발이 바깥쪽으로 밀리며 올라갈 수밖에 없습니다.

글자 그대로 잔디를 찢고 있는 거예요. 내가 앞발이 바깥쪽으로 돌아가는 유일한 선수는 아닙니다. 스코티 셰플러, 저스틴 토머스, 버바 왓슨도 그런 선수들이죠. 이런 동작이 그들에게 아주 효과적입니다. 그리고 여러분에게도 그럴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강력한 샷을 위한 그립
가능한 한 힘껏 스윙을 할 수 있도록 손으로 그립을 단단히 잡는다.

◆다리를 올리기 
백스윙을 더 크게 가져가기 위해 뒷다리를 곧게 펴준다.

◆스피드 법칙
어쩔 수 없다면 앞발이 지면에서 떨어지고 심지어 바깥쪽으로 돌아나가는 것도 허용한다.

◆느슨한 끝
크리스 고터럽은 자신의 골프 장갑을 포함해 어떤 것도 자신을 방해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

글_데이브 앨런(Dave Allen)

사진_돔 푸로어(Dom Fur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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