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승’ 맛 본 코리안투어 영건들, 남자 골프 미래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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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승’ 맛 본 코리안투어 영건들, 남자 골프 미래 이끈다
  • 한이정 기자
  • 승인 2022.12.28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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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규-배용준-장희민-신상훈.

‘첫 승’의 짜릿함을 느낀 코리안투어 영건들이 벌써 새 시즌을 위한 기지개를 켜고 있다.

올해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에서 열린 21개 대회에서 첫 승의 기쁨을 누린 선수가 8명이나 된다. 베테랑 양지호(33)나 주요 개인 타이틀을 휩쓴 김영수(33) 외에 장희민(20)이나 배용준(22), 김민규(21), 신상훈(24)이 우승을 추가했다.

장희민은 지난 5월 경기도 여주 페럼클럽에서 열린 우리금융챔피언십에서 정상에 올랐다. 신인 선수 중 가장 먼저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단숨에 신인왕 후보 1순위였지만 시즌 중 좋은 흐름을 이어가지 못하고 들쑥날쑥했다. 하지만 강점이었던 퍼트는 빛을 발했다. 평균 퍼트수(1.75개) 3위에 오르며 희망을 봤다.

장희민을 따돌리고 신인왕을 차지한 배용준은 7월 아너스K·솔라고CC 한장상인비테이셔널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이후에도 골프존-도레이오픈을 제외하고 모든 대회에서 컷 통과하며 꾸준하게 성적을 냈고, 신인왕까지 거머쥐었다.

2022 코리안투어 신인왕을 차지한 배용준.

김민규는 코리안투어 2년 차에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을 바라던 김민규는 6월 내셔널 타이틀이 걸린 국내에서 가장 전통 있는 코오롱한국오픈에서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이후 교통사고로 대회에 출전하지 못했던 탓에 개인 타이틀까지 챙기지는 못했으나 평균 타수 3위로 시즌 내내 꾸준한 성적을 자랑했다.

1998년생 신상훈도 2020년 코리안투어에 데뷔한 이후 34번째 대회에서 정상에 올랐다. KPGA선수권대회 with A-ONECC 대회 당시 예선에서 간신히 컷 통과했던 그는 이틀 동안 16언더파를 몰아치며 역전에 성공했다.

첫 승을 기록한 영건들은 이제 코리안투어를 이끌 차세대 주자로 자리매김할 예정이다. 벌써부터 새 시즌 구상도 들어갔다. 배용준과 장희민은 아시안투어 Q-스쿨에 출전할 예정이다. 

장희민은 이미 태국에 들어갔다. Q-스쿨 일정을 마친 뒤 태국 전지훈련장으로 이동해 새 시즌 담금질에 들어간다. 배용준도 1월 중순께 열리는 Q-스쿨 파이널에 갔다가 1월말부터 미국이나 베트남에서 훈련할 계획이다. 김민규는 오는 1월 2일 태국으로 전지훈련을 떠난다. 신상훈 역시 2월 중 동남아로 훈련에 나선다. 

이미 새 시즌을 위한 도움닫기에 나선 이도 있다. 코리안투어는 물론 아시안투어까지 바라본다. 올해 가능성을 보인 영건들이 한국 남자 골프의 미래를 밝힐 준비를 마쳤다.

신상훈.
신상훈.

[사진=KPG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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