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 게리 플레이어, 기념품 함부로 판매한 아들·손자와 법적 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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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 게리 플레이어, 기념품 함부로 판매한 아들·손자와 법적 분쟁
  • 한이정 기자
  • 승인 2022.12.23 1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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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리 플레이어(남아공)가 클럽, 트로피 등을 함부로 판매한 아들, 손자를 상대로 법적 분쟁을 일으켰다.

미국 골프위크 등은 23일(한국시간) “골프 전설인 플레이어가 트로피, 클럽을 포함한 기념품을 판매한 아들, 손자를 고소했다. 플레이어는 아들, 손자가 기념품을 돌려줘야 한다는 합의에도 불구하고 팔았거나 팔려고 했다고 주장한다”고 전했다.

플레이어 측에 따르면, 그가 지금까지 받은 트로피나 전성기를 함께 했던 골프 아이템이 의도와는 달리 거액에 팔렸다. 1974년 마스터스 트로피는 52만 3483달러(한화 약 6억 7084만원), 1965년 US오픈 때 사용했던 아이언 세트는 1만7947달러(2300만원), 52번째 마스터스에 출전할 때 신었던 골프화는 1171달러(150만원)에 팔렸다.

특히 손자는 사우스캐롤라이나의 보관소에 기념품을 보관하고 판매하려고 시도한 것으로 알려져 있어 별도로 소송을 제기했다. 플로리다에서는 거액을 받고 롤렉스 시계 여러 개를 판매하려고 한 것으로 알려졌다.

플레이어가 소송한 아들 마크는 약 20년 동안 플레이어의 매니저로 함께 일했다. 게리플레이어 그룹을 운영하고 있었는데, 플레이어는 2020년 아들로부터 5년 동안 로열티 500만 달러를 받지 못했다고 소송해 승소했다. 이 법정 다툼으로 게리는 자신의 이름과 초상권을 되찾았다.

플레이어는 SNS 계정에 “내 기념품 판매는 허용하지 않았다. 이것들은 내 것이고, 내 것을 복구하기 위해 조치를 취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아들 측 변호사는 “플레이어의 주장에는 근거가 없다. 더 이상 자신 것이 아닌 것을 되찾을 수 없다”고 얘기했다.

장남 웨인 플레이어는 2021년 마스터스에서 골프 공 브랜드를 홍보해 마스터스 출입이 금지된 바 있다. 

전성기 때 메이저 대회에서 9승을 올리고 1974년 세계 골프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플레이어는 87세 나이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골프를 한다. 하지만 지난해 아내와 사별하고 아들, 손자와 법적 분쟁까지 했다. 플레이어는 SNS에 성명서를 공개하며 “슬프다”고 감정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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