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예림, 베트남서 이틀 연속 ‘버디쇼’ 단독 선두…이정민 ‘이글쇼'로 추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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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예림, 베트남서 이틀 연속 ‘버디쇼’ 단독 선두…이정민 ‘이글쇼'로 추격
  • 서민교 기자
  • 승인 2022.12.17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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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예림이 이틀 연속 베트남에서 화끈한 버디 쇼를 펼치며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데뷔 첫 우승을 노릴 수 있는 쾌조의 컨디션이다. 

최예림은 17일 베트남 호찌민시 북부 빈즈엉성에 위치한 트윈도브스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PLK퍼시픽링스코리아챔피언십(총상금 7억원) 2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2개로 5언더파 67타를 쳤다. 대회 첫날 보기 없이 버디만 4개를 솎아낸 최예림은 이틀 동안 버디 11개를 몰아치며 중간 합계 9언더파 135타를 기록해 공동 2위 이정민과 고지우를 1타 차로 따돌리고 단독 선두로 치고나갔다. 

최예림은 4, 6, 7번홀에서 버디를 잡아 전반에만 3타를 줄인 뒤 후반 10번홀에서 버디를 추가해 28홀 연속 노보기 플레이를 이어갔다. 11번홀에서 대회 첫 보기를 기록한 최예림은 15번홀에서 다시 보기를 범했으나 16~18번홀에서 사이클링 버디를 기록하며 리더보드 가장 상단에 이름을 올렸다. 

2018년부터 1부 투어에서 뛰기 시작한 최예림은 준우승은 네 차례 기록했으나 아직 우승이 없다. 올해 8월 제주삼다수마스터즈와 하이원리조트여자오픈에서 격주 사이로 준우승을 차지했는데 모두 대회 최종일에 선두를 달리다 뼈아픈 역전 우승을 헌납했다. 올해 마지막 대회에서 데뷔 첫 우승에 도전할 기회를 다시 잡았다. 

이정민. 사진=KLPGA 제공

하지만 최예림을 바짝 쫓는 추격자가 만만찮다. 통산 9승의 이정민이 이날 이글 1개와 버디 4개로 6언더파를 몰아치며 중간 합계 8언더파 136타를 기록, 고지우와 함께 공동 2위에 자리했다. 이정민은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티 샷이 왼쪽 러프로 가는 위기를 맞았으나 세컨드 샷을 홀 2m에 붙이며 짜릿한 이글을 잡아내는 승부사 기질을 발휘했다. 지난해 10월 동부건설·한국토지신탁챔피언십 우승으로 9승 고지에 오른 이정민은 1년 2개월 만에 10승에 도전하기 때문에 각오가 남다르다. 

신인왕 레이스 2위에 올라있는 고지우도 이날 버디 3개와 보기 1개로 2타를 줄여 이틀 합계 8언더파 136타로 데뷔 첫 우승을 노릴 수 있게 됐다. 이소미와 김우정이 나란히 7언더파 공동 4위에 자리했다. 지난주 2023시즌 개막전인 하나금융그룹싱포르여자오픈에서 아쉽게 준우승에 머문 이소영은 이날 1타를 줄이는데 그쳐 6언더파 공동 6위, 박현경은 1타를 잃어 4언더파 공동 12위로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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