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현경, 베트남서 ‘굿 스타트’…마지막 대회서 ‘우승 독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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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경, 베트남서 ‘굿 스타트’…마지막 대회서 ‘우승 독기’
  • 서민교 기자
  • 승인 2022.12.16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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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경의 아이언 샷. 사진=KLPGA 제공

박현경이 싱가포르에 이어 베트남에서도 매서운 샷을 뽐냈다. 올해 마지막 대회에서 무승 설움을 떨쳐낼 기분 좋은 출발이다.  

박현경은 16일 베트남 호찌민시 북부 빈즈엉성에 위치한 트윈도브스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PLK퍼시픽링스코리아챔피언십(총상금 7억원) 1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엮어 5언더파 67타를 쳤다. 박현경은 6언더파 공동 선두 마다솜과 고지우에 1타 뒤진 공동 3위에 올라 첫날부터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다.  

박현경은 이 대회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혔다. 지난주 싱가포르 개막전에서 아쉽게 준우승에 머물렀기 때문. 박현경은 이 대회에서 1타 차 공동 2위로 최종일에 나설 계획이었으나 기상 악화로 최종 라운드가 취소되면서 역전 우승 기회를 놓쳤다. 박현경은 2022시즌 27개 대회에서 모두 컷 통과를 했고, 두 차례 준우승을 포함해 톱10에만 8차례 들어 꾸준한 활약을 펼쳤다. 하지만 우승이 없었다. 박현경은 통산 우승 3회를 기록했으나 준우승은 두 배가 넘는 7회로 운이 따르지 않은 순간이 많았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 “지난주보다 잘하기”가 목표였던 박현경은 준우승 아쉬움을 날릴 기회를 다시 잡았다. 박현경은 정확한 아이언 샷을 앞세워 6번홀(파5)까지 파 행진을 이어가다 7~9번홀(이상 파4)에서 3연속 버디를 잡아 단숨에 선두 그룹에 올랐다. 후반에도 11번홀(파5)과 14번홀(파3)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선두 마다솜에 1타 차까지 추격했으나 15번홀(파4)에서 아쉽게 첫 보기를 기록하며 상승세가 꺾였다. 하지만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가볍게 버디를 낚아 기분 좋게 마무리했다.  

박현경과 함께 싱가포르 개막전에서 준우승으로 아쉬움을 삼킨 이소영도 샷 감을 그대로 이었다. 이소영은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잡아 박현경과 나란히 우승 도전에 나섰다. 6언더파 66타로 공동 선두에 오른 마다솜과 고지우는 데뷔 첫 우승 사냥에 나섰다. 마다솜은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낚았고, 고지우는 후반에만 버디 5개를 몰아치며 버디 6개와 보기 1개로 나란히 6언더파 66타 공동 선두에 자리했다. 이소영도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잡아내 박현경과 공동 3위에 올랐다. 이소미와 이승연 등 6명이 4언더파 공동 5위 그룹을 형성했다. 

3년 만에 1부 투어에 복귀해 기대를 모았던 안소현은 4오버파 76타로 하위권에 머물러 컷탈락 위기에 놓였다. 아마추어 골퍼 곽예빈은 17오버파 89타로 프로의 높은 벽을 실감하며 이른바 88타 룰에 따라 컷탈락했다. 88타 룰은 매 라운드 18홀 기준 파 수에서 16오버파 이상 기록 시 자동 컷오프 된다는 규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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