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 디오픈 후 은퇴했어야…적기 놓쳤다” 골프 레전드의 일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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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 디오픈 후 은퇴했어야…적기 놓쳤다” 골프 레전드의 일침
  • 한이정 기자
  • 승인 2022.12.13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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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코틀랜드 골프 레전드 콜린 몽고메리가 타이거 우즈(미국)의 은퇴를 거론했다.

몽고메리는 13일(한국시간) 스코틀랜드 매체 벙커드가 운영하는 팟캐스트에 출연해 “우즈는 세인트앤드루스에서 열린 디오픈 후 은퇴했어야 했다. 왜 계속 하려느지 모르겠다”고 전했다.

우즈는 지난해 2월 캘리포니아 부근에서 교통사고를 당했다. 타고 있던 자동차가 전복됐고, 우즈는 이 사고로 다리를 잃을 뻔했다. 하지만 재활을 이겨낸 그는 작년 PNC챔피언십 출전하더니 이번에는마스터스와 PGA챔피언십, 디오픈에 나섰다.

그러나 성적은 좋지 못하다. 마스터스 때는 간신히 컷 통과에 성공해 47위를 차지했으나 PGA챔피언십에서는 기권했고, 디오픈에서는 컷 탈락했다. 최근까지도 18홀을 다 걷기에는 무리인 몸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몽고메리가 우즈는 은퇴해야 한다고 지적한 이유 역시 몸 상태 때문이다. 그는 “우즈가 다시 PGA투어에서 우승하는 것을 기대할 수 없다. 그는 훌륭한 선수지만 그가 플레이하던 수준으로 돌아갈 필요가 없다. 투어 수준은 향상되고 있고, 그를 이길 만한 선수가 한 두 명이 아니다. 우즈가 대회를 뛰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가능하다고 생각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어 “디오픈이 바로 은퇴할 적기였다. 세인트앤드루스 올드코스 다리에서 우즈가 손을 흔들고, 갤러리가 가득 찼고, 전세계 TV 카메라는 그에게 향했다. 우즈는 혼자 걸어가고 있었고 눈에는 눈물이 고여있었다. 특별한 경기장이었다. 그때 우즈가 ‘좋아요, 그만 할게요’ 할 만한 때였다”고 덧붙였다.

세인트앤드루스 올드코스는 ‘골프의 성지’라고 불리는 가장 오래된 골프 코스다. 우즈가 좋아하는 곳 중 하나이며, 그는 여기서 메이저 대회 2승을 챙겼다.

우즈는 지난주 더매치에 나섰고, 이번 주에는 아들 찰리와 PNC챔피언십에 출전할 예정이다. 이벤트 대회이기 때문에 카트 사용이 가능해 걷기 힘든 우즈에게 적합한 대회다.

몽고메리는 “나도 우즈가 다시 우승하길 바란다. 하지만 그런 일이 일어나진 않을 것이다”고 비관적으로 바라봤다. 

몽고메리는 스코틀랜드 국적 골프 레전드로, 유러피언투어에서 31승을 챙겼다. 1993년부터 1999년까지 유러피언투어 상금왕을 연달아 거머쥐었고, 2013년 세계 골프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다.

2013년 당시 콜린 몽고메리와 타이거 우즈.
2013년 당시 콜린 몽고메리와 타이거 우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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