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히 경쟁력 ‘언니 파워’ 신지애 “전성기 모습 찾으려 노력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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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경쟁력 ‘언니 파워’ 신지애 “전성기 모습 찾으려 노력 중”
  • 한이정 기자
  • 승인 2022.12.08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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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애(34)가 싱가포르에서 후배들과 샷 대결을 펼친다.

신지애는 9일부터 사흘 동안 싱가포르 타나메라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리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2023시즌 개막전 하나금융그룹 싱가포르여자오픈(총상금 110만 싱가포르달러)에 출전한다.

올해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에서 활약했던 신지애는 오랜만에 국내 투어에 발을 들였다. 베테랑 전미정(40)도 출전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신지애는 올 시즌 초 팔꿈치 수술을 했지만 성공적으로 복귀를 알렸다. 올해 JLPGA투어에서 우승은 없었으나 24개 대회에 출전해 톱10에 9차례 드는 등 여전한 경쟁력을 자랑했다. 지난주 호주에서 열린 ISPS한다호주여자오픈에서는 준우승을 기록하며 여전히 뛰어난 컨디션을 자랑했다.

지난 2020년 8월 대유위니아 MBN여자오픈 출전 이후 약 2년 5개월 만에 KLPGA투어에 출전하는 신지애가 이번에 우승한다면 KLPGA투어 최다승 기록을 경신한다. 현재 신지애는 故구옥희와 개인 최다승(20) 기록을 갖고 있다.

사진=KLPGA 제공.
후배들과 함께 대회 포토콜에 참석한 신지애. 사진=KLPGA 제공.

경쟁자는 만만치 않다. 10살 넘게 차이나는 쟁쟁한 후배들이 즐비했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민지 천하를 일궈낸 박민지(24)부터 올해 박민지를 꺾고 대상을 차지한 김수지(26),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 진출한 최혜진(23)에 신인왕 아타야 티띠꾼(태국)도 출사표를 던졌다.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지만 신지애에게 유리한 점이 있다면 2009년 이 코스에서 정상에 오른 좋은 기억이 있다는 것. 당시 LPGA투어에 입회한 신지애는 이 코스에서 열린 HSBC위민스챔피언스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신지애는 “2009년에 LPGA투어 멤버가 되고 처음으로 우승한 곳이라 의미가 크고 기억이 생생하다. 설레는 마음으로 왔는데 코스가 전체적으로 바뀐 것 같다. 예전 기억이 아닌 새로운 느낌으로 경기에 임하는 마음이고 재밌을 것 같다”고 전했다.

새 시즌 준비에 대한 질문에는 “내년에 36살이 된다. 스윙을 바꾸는 것보다 지금 가진 걸 유지하고 체력과 컨디션을 잘 조절하는 게 목표다. 그리고 내가 뭘 갖고 있는지 스스로를 잘 파악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또 골프는 시즌이 길기 때문에 충분한 휴식이 중요하다. 예전 전성기 때 모습을 찾으려고 노력하고 있고, 내년에도 긴 시즌을 보내야하기 때문에 그에 맞춰 준비하고 있다. 항상 모든 경기에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내년에도 그럴 생각이다”고 덧붙였다.

그는 “올해 우승이 없어서 지난주 성적이 아쉬웠다. 지난주를 돌이켜보며 무엇을 더 잘해야 할지 생각하며 경기에 임하겠다. 이번에는 새로운 얼굴을 많이 볼 수 있을 것 같다. 물론 내 경기에 가장 집중하겠지만 큰 언니인 만큼 경기에서 보여줄 수 있는 부분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사진=KLPG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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