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배 조언에 ‘반격 개시’…2년 연속 Q시리즈 수석 합격 나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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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배 조언에 ‘반격 개시’…2년 연속 Q시리즈 수석 합격 나올까
  • 한이정 기자
  • 승인 2022.12.06 0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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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라운드에서 안 좋은 점수를 받았다고 실망하지 말고 다음 라운드를 준비해야 한다.”

유해란(21)이 5일(한국시간) 미국 앨라배마주 모빌 RTJ매그놀리아 글로브골프장 크로싱스코스(파72)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퀄리파잉시리즈(Q시리즈)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잡아냈다.

4라운드 합계 12언더파 274타를 기록한 유해란은 공동 6위로 2주 차 대회에 진출했다. 선두 로렌 하트레지(미국)와 2타 차다. 

앞으로 나흘을 더 해야 하는 ‘지옥의 레이스’지만 유해란은 빼어난 성적을 냈다. 특히 라운드를 치를수록 타수를 더 줄여나갔다. 1라운드에서는 1오버파를 적어냈던 유해란은 2, 3라운드에서 68타를 기록하더니 1라운드를 치렀던 코스에서 노 보기 플레이로 7언더파를 쳤다.

지난 10월 제주에서 열린 SK네트웍스서울경제레이디스클래식에서 동반 플레이한 이정은과 유해란.

LPGA투어 선배 이정은(26)이 해준 조언이 큰 힘이 된 듯하다. 유해란은 4라운드 후 인터뷰에서 “이정은 선배가 ‘8라운드는 너무 길어서 준비해야 한다고 했다. 한 라운드에서 안 좋은 점수를 받았다고 실망하지 말고 다음 라운드를 준비해야 한다’고 조언해줬다”며 말했다.

공동 6위로 5~8라운드에 돌입하는 유해란은 올해 Q시리즈 수석 합격 가능성도 열었다. 2019년에는 이정은, 2021년에는 안나린(26)이 수석으로 풀시드를 확보한 바 있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서 5승을 챙겼다. 2019년에는 아마추어 신분으로 제주삼다수마스터스에서 정상에 올랐고, 다음 해에는 프로로 타이틀 방어에 성공해 신인왕까지 거머쥐었다.

176cm 큰 키에 정확한 아이언 샷을 구사하는 게 강점인 유해란은 올해만 해도 넥센·세인트나인마스터즈에서 우승한 것은 물론 평균타수 2위, 대상포인트 2위, 그린 적중률 3위, 톱10 피니시율 2위를 차지했다.

유해란 역시 “4라운드에서는 티 샷도 좋았지만 아이언 샷이 잘 맞았다”고 전했다. 이어 “1라운드는 10위권으로 시작했지만 이번 라운드는 더 자유롭게 마쳤다. 퍼팅 연습과 다음 주에 연습 라운드를 더 하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다음 코스는 그린 플레이가 너무 힘들다고 들었다. 아이언 샷 감을 유지하고 퍼팅 연습을 더 해서 다음 주에는 좋은 퍼팅을 많이 하길 바란다. 샷은 오늘 같았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유해란 외에도 엡손투어에서 뛰었던 박금강(21)이나 윤민아(19), 전지원(25), 홍예은(20), 그리고 이미향(29)도 시드 확보에 사활을 걸었다. 세계 무대로 뛰어들 한국 선수들은 누가 될지 관심이 쏠린다.

[사진=KLPG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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