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10년 만에 우승했던 김시환, 아시안투어 상금왕 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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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 10년 만에 우승했던 김시환, 아시안투어 상금왕 등극
  • 한이정 기자
  • 승인 2022.12.05 0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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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교포 김시환이 2022시즌 아시안투어 상금왕을 차지했다.

김시환은 4일 인도네시아 로얄자카르타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아시안투어 2022시즌 최종전 인도네시안마스터스(총상금 150만 달러)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3개, 보기 1개를 솎아내며 2언더파 70타를 쳤다.

최종 합계 6언더파 282타를 기록한 김시환은 공동 28위에 이름을 올렸다. 상금 1만2250달러를 추가한 그는 시즌 상금 62만7458.33달러로 올해 아시안투어 상금왕을 차지했다. 김비오(32)가 59만9609.49달러로 2위를 기록했다.

2011년 프로로 전향한 김시환은 올해 아시안투어와 LIV골프에서 주로 활약했다. 특히 지난 3월 아시안투어 인터내셔널시리즈태국에서 데뷔 10년 만에 프로 첫 승을 거머쥐며 산뜻하게 시즌 시작을 했다. 이후 4월에는 트러스트아시안믹스스테이블포드에서 2승째를 추가했다.

김시환은 “기분 좋다. 마침내 시즌이 끝났고 빨리 쉬고 싶다”면서 “올해는 여기저기 많이 다녔다. 올해 28번째 출전 대회인데 몸이 힘들다. 쉬어야 할 것 같다. 오늘도 아무것도 할 수 없는 기분이었다”고 전했다.

첫 승 후 빠르게 2승을 추가한 김시환에게도 아픔은 있었다. 시즌 중반에는 드라이버가 잘 맞지 않았다. 시즌 초반 2승을 하며 일찌감치 상금왕 선두를 달렸지만 김비오(32) 등에게 추격을 허용한 적도 있다. 하지만 지난달 인터내셔널시리즈이집트에서 3위를 차지하며 1위를 탈환했다.

이번 대회에서 상금왕을 추격 당할 기회는 얼마든지 있었다. 사돔 깨우깐짜나, 파차라 콩왓마이(이상 태국), 스콧 빈센트(짐바브웨), 잔 스창(대만) 등이 우승하면 상금왕을 빼앗길 뻔했지만 사릿 수완나룻(태국)이 우승하며 김시환이 상금왕을 차지하게 됐다.

김시환은 “알다시피 이태훈(캐나다)이나 잔 스창 모두 날 추월할 기회가 있었다. 1위를 염두하고 있었지만 너무 신경쓰지 않으려고 했다. 이번 주 내내 퍼팅 때문에 힘들어서 겨우 컷 통과했다”며 “올해 초부터 경기가 잘 안 풀렸는데 1월 싱가포르 때 어떻게든 해낸 후에 좋아지기 시작했다. 이후 2~3개월을 또 고군분투했지만 최근 한 달 반 동안 무언가 발견한 덕분에 잘 대처했다”고 말했다.

수완나룻이 이번 대회에서 아시안투어 첫 승을 잡은 가운데 박은신(32)이 10언더파 278타로 공동 10위를 기록해 톱10에 들었다. 캐나다교포 이태훈은 9언더파 279타로 공동 15위에 이름을 올렸고 옥태훈(24)이 7언더파 281타로 공동 20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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