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터스의 짧은 파5 13홀, 약 50야드 더 길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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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터스의 짧은 파5 13홀, 약 50야드 더 길어진다
  • 한이정 기자
  • 승인 2022.11.24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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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거 우즈가 2015년 마스터스 3라운드 당시 13번홀에서 티 샷 미스를 보였다.
타이거 우즈가 2015년 마스터스 3라운드 당시 13번홀에서 티 샷 미스를 보였다.

오거스타내셔널골프클럽의 짧은 파5 홀이었던 ‘아젤리아’ 13번홀의 보수 작업이 끝난 것으로 보인다.

미국 골프다이제스트와 CBS스포츠 등은 23일(한국시간) ‘명인열전’ 마스터스가 열리는 오거스타내셔널골프클럽이 13번홀 보수 공사를 마친 것으로 보인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유레카 어스가 SNS에 공개한 사진 덕분이다. 이 계정은 12번홀에서 13번홀로 이어지는 공간을 항공 샷으로 찍어 공개했다. 멀리 보이는 13번홀의 티잉 에어리어가 기존보다 멀어졌고, 주변에 나무가 심어졌다.

사진=유레카 어스 SNS.
사진=유레카 어스 SNS.

오거스타내셔널골프클럽의 13번홀은 파5 홀이지만 전장이 짧다. 2021년 마스터스 때만 하더라도 510야드였다. 

다른 파5 홀은 550야드가 훌쩍 넘는다. 2번홀은 575야드, 8번홀은 570야드, 15번홀은 550야드다. 파4 홀 중 가장 긴 11번홀(520야드)보다 짧다. 디오픈에서 가장 긴 파5 홀인 14번홀(614야드)보다 100야드 가까이 차이 난다.

선수들은 파5 홀이지만 드라이버를 잡고 쇼트 아이언으로 그린을 공략한다. 장타자는 페어웨이 우드로 공략하거나 드라이버를 잡고 좌측 나무를 넘겨버리기도 한다. 덕분에 버디나 이글이 많이 나온다. 지난해에도 이글 6개, 버디 91개가 기록됐고 세 번째로 쉬운 홀이었다.

2018년 마스터스에서 존 람이 세컨드 샷을 하고 있다.
2018년 마스터스에서 존 람이 세컨드 샷을 시도하고 있다.

결국 오거스타내셔널골프클럽은 칼을 빼들었다. 주변 부지 매입은 일찌감치 해놨다. 수년 동안 무성한 소문이 돌았던 13번홀 보수 공사를 이제야 끝냈다.

미국 골프다이제스트는 “최근 오거스타내셔널골프클럽에 방문한 사람의 스코어카드를 확인한 결과 13번홀이 545야드로 기록돼 있다. 마스터스에서는 40~50야드 정도 길어졌다고 생각하는 게 타당하다. 즉, 550~560야드 쯤 될 것이다”고 전했다.

CBS스포츠는 “로리 매킬로이나 캐머런 영 등 장타자는 여전히 홀의 왼쪽을 공략할 수 있겠지만 과거와는 분명 다른 전략을 써야 한다. 이제 13번홀에서 세컨드 샷으로 웨지나 쇼트 아이언을 잡는 경우는 드물어질 것이다. 한때 이글의 본거지였지만 스리 온을 시도할 가능성도 높아졌다. 마스터스 경쟁에는 긍정적이다”고 말했다.

오거스타내셔널골프클럽은 아직 13번홀의 정확한 거리를 공개하지 않았다. 골프다이제스트는 마스터스 주간에 밝힐 것이라고 내다봤다.

2018년 마스터스 13번홀에서 티 샷 미스 후 진달래 속에서 공을 찾고 있는 로리 매킬로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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