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디아 고, 예비 신랑 앞에서 완벽 피날레 “그는 내 행운의 부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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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디아 고, 예비 신랑 앞에서 완벽 피날레 “그는 내 행운의 부적”
  • 한이정 기자
  • 승인 2022.11.21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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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디아 고(뉴질랜드)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시즌 최종전에서 정상에 오르며 3관왕을 차지했다. 예비 신랑인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의 아들 정준 씨도 현장에서 리디아 고를 축하했다.

리디아 고는 21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의 티뷰론골프클럽(파72)에서 펼쳐진 LPGA투어 시즌 최종전인 CME그룹 투어챔피언십(총상금 700만 달러)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2개를 엮어 2언더파 70타를 적어냈다.

최종 합계 17언더파 271타를 기록한 그는 리오나 매과이어(아일랜드)를 2타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LPGA투어 시즌 3승째이자 통산 19승째를 달성했을 뿐 아니라 상금왕은 물론 롤렉스 올해의 선수상과 베어 트로피(최저타수상)를 모두 차지했다.

완벽한 시즌을 장식한 피날레다. 이번 우승으로 LPGA투어 명예의 전당 입성에 필요한 27점 가운데 25점을 만들었다. 아직 만 25세인 리디아가 새로운 전성기를 준비하고 있다. 미국 골프다이제스트는 “리디아 고가 과거의 영광을 되살리고 있다”며 제2의 전성기를 맞이했음을 전했다.

리디아의 이번 우승이 더 주목받는 이유는 약혼자 정준 씨 덕분이다. 곧 결혼을 앞둔 정 씨는 우승 현장을 직접 찾아 와 축하해줬다.

리디아는 “특별한 순간을 그와 함께 축하할 수 있어서 눈물이 났다. 내 인생에서 매우 특별한 사람이다”고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정 시와 리디아는 2021년 롯데챔피언십 바로 전에 만났다. 그리고 리디아는 그 대회에서 3년 만에 정상에 올랐다. 주변 사람들은 리디아에게 정 씨가 행운의 부적이라고 얘기했다.

리디아는 “한동안 내 커리어가 잘 풀리지 않을 때 나는 내 정체성이 골프와 연결돼 있다고 느꼈지만 그를 만나고 나서 나는 내 골프와 인생에 내성적이었던 것 같다. 그를 만나고 나서 열심히 일하고 휴가를 즐기고 싶었다. 일에 집중할 땐 집중하고 쉴 땐 쉬는 게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골프 천재가 돌아왔다. 완벽한 시즌을 보낸 뒤 12월에는 새 신부가 된다. 정 씨를 만나 심리적 안정을 찾았다는 리디아가 새로 꾸린 가정 속에서 어떤 커리어를 쌓아갈지 내년에도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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