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잘하는 사람도 ‘퍼팅’이 고민…세계 톱 랭커의 해결법
  • 정기구독
골프 잘하는 사람도 ‘퍼팅’이 고민…세계 톱 랭커의 해결법
  • 한이정 기자
  • 승인 2022.11.08 00: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콜린 모리카와.
콜린 모리카와.

‘퍼팅은 돈’이라는 격언이 있듯이 모든 골퍼라면 퍼팅의 중요성은 다 알고 있을 것이다. 골프 스타들도 퍼팅 때문에 고민이 많다.

한때 세계 랭킹 1위를 넘볼 정도로 기세가 좋았지만 7일(한국시간) 10위로 떨어진 콜린 모리카와(미국)는 퍼팅 코치를 영입했다. 그의 약점인 퍼트를 해결하기 위해서다.

모리카와는 페어웨이 안착률 6위(76.83%), 그린 적중률 5위(76.39%)로 빼어나지만 퍼팅 관련 지표에서는 모두 200위권이다. 평균 퍼팅 200위(1.8개), 퍼팅 이득타수 202위(-1.524) 등으로 좋지 않다.

결국 모리카와는 퍼팅 코치와 함께하기로 했고, 7일 막을 내린 월드와이드테크놀로지챔피언십 앳 마야코바에서 처음으로 호흡을 맞췄다.

성적은 기대 이상이다. 최종 합계 15언더파 269타로 공동 15위를 기록한 것은 둘째 치고, 대회 동안 퍼팅 이득타수가 1.714에 달했다. 시즌 성적이 마이너스임을 감안하면 빼어나다.

모리카와 퍼팅 코치는 스티븐 스위니로,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서 활약 중이다. 셰인 라우리(아일랜드)와 애런 와이즈(남아공), 세바스티안 무뇨스(콜롬비아) 등을 코칭하고 있다.

모리카와 역시 만족감을 전했다. 그는 “우리는 이제 막 시작했다. 정말 기대된다”면서 “많은 사람은 3년 전이 아니라 왜 지금 퍼팅 코치와 만났는지 궁금해할 것이다. PGA투어에서 왜 많은 선수가 퍼팅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는지 이해하지 못했다. 즉, 내겐 퍼팅이 그렇게 어렵지 않았다. 퍼팅이 좋고 나쁠 때 이유를 몰랐다. 잘할 때는 뭔가 하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유지하질 못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스위니를 만난 뒤, 너무 기계적이지 않고 놀라운 느낌이 들었다. 이번 주에는 퍼터를 쥐는 게 재밌었고 좋은 퍼팅을 많이 했다. 사람들이 잘 모르는 개선사항이지만 육체적·정신적 측면에서 훨씬 좋아졌다”고 말했다.

스코티 셰플러가 대회 1, 2라운드 때 퍼팅하는 모습. 그는 본선에서 전에 쓰던 퍼터로 바꿔 들고 나왔다.

세계 1위를 달리다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에게 자리를 내준 스코티 셰플러(미국)는 재기에 나섰다. 월드와이드테크놀로지챔피언십 앳 마야코바에서 공동 3위를 기록했다.

비결은 퍼터다. 미국 골프다이제스트는 “셰플러가 주말 동안 예전에 쓰던 퍼터를 사용했다. 이 퍼터는 마스터스 포함 4승을 거둘 때 썼다”고 전했다.

퍼터를 바꾼 셰플러는 최종 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이글 1개에 버디 7개를 몰아쳐 62타를 적어내며 3위로 올라설 수 있었다. 그린 적중률이 88.89%로 아이언 샷이 좋았지만 퍼터의 도움이 컸다. 

셰플러는 “매년 이맘때는 내가 주로 실험하는 시기다. 이전 퍼터를 사용하면서 정말 편했고, 이틀 동안 퍼팅을 잘했다”고 말했다.

마스터스 당시 스코티 셰플러.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잡지사명 : (주)스포티비골프다이제스트    제호명 : 스포티비골프다이제스트
주소 : 서울특별시 마포구 월드컵북로56길 12, 6층 ㈜스포티비골프다이제스트    사업자등록번호: 516-86-00829    대표전화 : 02-6096-2999
잡지등록번호 : 마포 라 00528    등록일 : 2007-12-22    발행일 : 전월 25일     발행인 : 홍원의    편집인 : 전민선   개인정보보호책임자 : 전민선    청소년보호책임자 : 전민선
Copyright © 2024 스포티비골프다이제스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jms@golfdigest.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