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팅 달인’ 7년 차 나희원, 샷 감 따르니 우승 기회 잡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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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팅 달인’ 7년 차 나희원, 샷 감 따르니 우승 기회 잡다
  • 한이정 기자
  • 승인 2022.11.06 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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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희원(28)이 제주에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데뷔 7년 차에 생애 첫 우승을 노린다.

나희원은 5일 엘리시안 제주(파72)에서 열린 KLPGA투어 S-OIL챔피언십(총상금 8억원) 3라운드에서 버디 2개, 보기 1개로 한 타를 줄여내며 중간 합계 8언더파 208타를 기록했다. 오지현(26)과 공동 선두로 최종 라운드에서 우승 경쟁을 펼칠 예정이다.

드림투어를 전전하던 나희원은 2016년부터 본격적으로 정규투어에 나섰다. 하지만 데뷔 시즌에 부진하며 시드전을 치렀고, 다시 드림투어로 돌아갔다. 절치부심하던 나희원은 2018년부터 꾸준히 정규투어에 몸 담고 있다. 최근 2년 동안은 시드전을 치러야 했다.

SK네트웍스·서울경제레이디스클래식 이후 상금 순위 60위로 다시 시드전을 치러야 할 위기에 빠졌던 나희원은 이번 대회에서 우승 기회를 잡았다. 이번에 우승하면 시드 확보는 물론 상금 순위도 크게 끌어올릴 수 있다.

나희원의 강점은 퍼트다. 정규투어에서도 꾸준하게 퍼트를 내세웠다. 2018년 평균 퍼팅 7위, 2019년 5위, 2020년 2위로 꾸준하게 손가락에 꼽혔다. 올해는 평균퍼팅 부문에서 선두를 이어가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는 샷 감까지 따라줬다. 바람이 거센 제주 코스에서 사흘 내내 페어웨이 안착률과 그린 적중률을 70% 이상 기록했다. 3라운드에서 동반 플레이한 오지현이 “샷이 정말 좋다고 생각했다. 캐디와 전반 내내 감탄하면서 플레이했다”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다만 3라운드에서는 퍼팅 30개로 다소 퍼트 도움을 받진 못했다. 1, 2라운드에서는 각각 27, 29개를 기록했다.

나희원은 “긴장은 안 되는데 뭔가 선두에 있을 때 퍼트가 잘 안되는 것 같다”면서 “선두로 가다 무너지는 경우가 많았는데 지난달 위믹스챔피언십에서 처음으로 무너지지 않았다. 그때 경험이 있었기 때문에 이번 대회는 내 플레이에 최선을 다하려고 했다”고 전했다.

이어 “좋은 감을 유지하려고 노력 중인데 후반에 체력적으로 어려움이 있다. 조금만 더 버티자는 생각으로 플레이했다”며 “우승에 대한 생각을 하면 내 플레이에 집중할 수 없기 때문에 우승 생각을 하지 않으려고 한다. 최선을 다해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다짐했다.

[사진=KLPG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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