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지유, JLPGA투어 프로 테스트 합격…“한국 인기 선수 올까” 기대
  • 정기구독
정지유, JLPGA투어 프로 테스트 합격…“한국 인기 선수 올까” 기대
  • 한이정 기자
  • 승인 2022.11.04 17:3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정지유(26)가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 프로 테스트에 합격했다.

정지유는 4일 일본 이바라기현 오아라이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JLPGA투어 최종 프로 테스트에서 최종 합계 3오버파 291타를 기록하며 공동 18위에 이름을 올렸다. 상위 20위 안에 든 그는 프로 테스트에 최종 합격했고, 2023시즌 퀄리파잉스쿨(QT)에 출전할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JLPGA투어는 프로 테스트를 통과한 정회원만 QT에 참가할 수 있도록 기준을 강화했다. 정회원을 획득하는 길도 까다롭다. 8월에 1차 프로 테스트로 지역 예선을 보고, 10월에 2차 테스트가 열린다. 정지유는 최종 테스트까지 총 세 차례를 모두 통과했다.

최종 테스트 3라운드까지 1언더파로 안정권이었던 정지유는 마지막 라운드에서 4타를 잃었지만 정회원 자격을 따는 데 무리는 없었다.

그는 “너무 기쁘다. 평소 일본을 좋아해서 자주 놀러왔던 터라 JLPGA투어에서 뛰어보고 싶었는데 코로나19 때문에 못 오다가 이번에 도전했다”면서 “한국 그린과 잔디가 달라 그린 경사 라인을 읽기 어려워서 라인을 다 외워서 했다”고 전했다.

정지유는 5일 귀국해 전라남도 무안으로 이동, KLPGA 정규투어 시드전을 치를 예정이다. 시드전 후에는 다시 일본으로 넘어가 QT를 볼 계획이다.

다소 타이트한 일정이지만 정지유는 “기회를 갖는 것만으로도 너무 기쁘다”고 말했다. 그는 “최종 테스트를 본 곳이 바닷가 옆이라서 KLPGA 정규투어 시드전을 준비한다는 마음으로 했다. 무안에서는 JLPGA QT 준비한다는 마음으로 도전할 것이다”고 말했다.

2021년 늦깎이 신인으로 정규투어에 입성했으나 26개 대회에 출전해 컷 통과한 게 5차례에 불과했다. 상금 순위 103위에 그치며 시드전을 치렀는데 63위를 기록하며 정규투어에 들어오지 못했다.

올해 드림투어에서도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해 힘든 시간을 보냈던 정지유는 평소 좋아하던 나라 일본에서 희망을 봤다. 좋은 기운을 한국에도 가져와 KLPGA와 JLPGA 시드를 모두 거머쥐겠다는 당찬 각오를 다졌다.

정지유가 프로 테스트에 통과하면서 일본 언론도 정지유를 주목했다. 일본 골프 매체 e골프는 “정지유는 18세 늦은 나이에 골프를 시작해 2년 만에 프로로 전향했다. 큰 키와 늘씬한 몸매로 한국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선수가 일본 투어에 진출할 기세다”고 주목했다.

[사진=KLPGA 제공]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잡지사명 : (주)스포티비골프다이제스트    제호명 : 스포티비골프다이제스트
주소 : 서울특별시 마포구 월드컵북로56길 12, 6층 ㈜스포티비골프다이제스트    사업자등록번호: 516-86-00829    대표전화 : 02-6096-2999
잡지등록번호 : 마포 라 00528    등록일 : 2007-12-22    발행일 : 전월 25일     발행인 : 홍원의    편집인 : 전민선   개인정보보호책임자 : 전민선    청소년보호책임자 : 전민선
Copyright © 2024 스포티비골프다이제스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jms@golfdigest.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