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틈에서 우승 불씨 살린 이정은, 토토재팬클래식 2R 공동 5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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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틈에서 우승 불씨 살린 이정은, 토토재팬클래식 2R 공동 5위
  • 한이정 기자
  • 승인 2022.11.04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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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은(26)이 토토재팬클래식(총상금 200만 달러) 2라운드에서도 순항했다.

이정은은 4일 일본 시가현 세타골프코스(파72)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토토재팬클래식 2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1개를 엮어 4언더파 68타를 쳤다.

중간 합계 7언더파 137타를 기록한 이정은은 후지타 사이키, 후루에 아야카(이상 일본)와 공동 5위에 이름을 올렸다.

2019년 5월 US여자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했던 이정은은 약 3년 동안 정상에 오르지 못했다. 이번 시즌 초반에는 싱가포르에서 열린 HSBC위민스챔피언십에서 우승 경쟁을 했으나 고진영(27)에게 내줘야했다.

지난 10월 국내에서 열린 LPGA투어 BMW레이디스챔피언십에서 다소 부진했던 그는 지난주 제주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SK네트웍스·서울경제레이디스클래식에서 공동 6위를 기록하며 컨디션을 되찾은 듯했다.

곧장 일본으로 이동한 이정은은 토토재팬클래식에서 상승세를 이어갔다. 첫날부터 69타를 기록하며 공동 10위를 차지하더니, 2라운드에서도 타수를 줄여 우승 가능성을 높였다.

페어웨이가 좁은 코스인 만큼 페어웨이 안착률은 64.29%로 높지는 않았으나 그린 적중률 83.33%, 퍼팅 29개로 안정적이었다.

이정은은 첫 홀부터 버디를 잡으며 시작했다. 이후 6, 7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솎아낸 그는 후반 11, 12번홀에서 버디와 보기를 나눠 기록하며 위기에 빠지는 듯 했다. 14번홀(파4)에서 보기를 또 범한 이정은은 16번홀(파5)에서 버디를 기록하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일본 선수들이 ‘홈 코스’ 이점을 제대로 살리며 상위권을 점령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정은이 상위권으로 치고 올라간 것은 고무적이다. 첫날 선두였던 우에다 모모코가 중간 합계 10언더파로 선두를 유지했고, 야마시타 미유와 스즈키 아이가 9언더파로 공동 2위를 형성했다. 코이와이 사쿠라는 8언더파로 4위를 차지했다.

세계 랭킹 1위 아타야 티띠꾼(태국)은 1라운드에서 한 타를 줄이는 데 그치며 주춤했지만 이날 5언더파를 적어내며 중간 합계 6언더파로 공동 8위에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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