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리 형’ 우승에 달려간 김주형…매킬로이 “다음은 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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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리 형’ 우승에 달려간 김주형…매킬로이 “다음은 너야”
  • 한이정 기자
  • 승인 2022.10.24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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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우승하자 김주형(20)이 찾아가 인사를 건넨 게 화제다.

매킬로이는 24일(한국시간)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콩가리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더CJ컵 인 사우스캐롤라이나(총상금 1050만 달러)에서 정상에 올랐다.

디펜딩 챔피언으로 나선 그는 타이틀 방어 성공은 물론 PGA투어 통산 23승째를 기록했다. 저스틴 토머스(미국)에 이어 두 번째로 대회 2승을 챙겼다. 2020년 7월 이후 2년 3개월 만에 세계 랭킹 1위로 다시 올라섰다. 그가 1위 자리에 올라가는 것은 이번이 9번째다.

매킬로이가 우승하자 김주형이 직접 만나 인사를 나눴다. PGA투어는 “스코어 접수처에서 그에게 인사한 첫 번째 선수가 김주형이었다. 매킬로이를 크게 안았다”고 상황을 전했다.

PGA투어 SNS 공식 계정에 둘이 만난 장면이 공개됐다. 김주형이 “대단했다”고 인사하자, 매킬로이도 “다음은 네 차례다. 3번홀에서 이글하는 걸 봤다. 잘했다”고 화답했다.

사진=PGA투어 인스타그램
사진=PGA투어 인스타그램

김주형은 대회 전부터 매킬로이를 찾아가 이것저것 물어봤다. 공식 기자회견 때는 기자석에 앉아 ‘젊었을 때 성공하는 것은 어떤 느낌인가, 몇 년 동안 여러 투어를 뛰며 어떻게 관리했나’ 하는 등 질문을 던졌다.

1, 2라운드 때는 같은 조에서 함께 플레이했는데 매킬로이에게 장타 치는 법, 훈련은 어떻게 하는지 등을 물었다. 매킬로이는 김주형에게 “충분히 멀리 쳤다. 기본기가 좋다. 나도 20살 때보다 22, 23살 때 스윙스피드가 빨라졌다. 벌써 장타를 쫓기 시작하면 경기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진심어린 조언을 했다.

기술적인 조언 뿐만 아니라 아직 만21세가 되지 않아 우승 후 맥주도 못 마셨다는 김주형에게 “21살이 되고 PGA투어에서 우승하면 몇 잔 마시자”고 제안하기도 하고, “파파이스가 맛있다”며 일상 얘기도 주고 받았다.

김주형은 이날 더CJ컵 최종 라운드에서 매킬로이가 보고 감탄했다는 3번홀 이글을 포함해 버디 2개를 솎아냈으나 보기 1개와 9번홀(파4)에서 더블보기를 범했다. 한 타를 줄이는 데 그치며 최종 합계 10언더파 274타로 공동 11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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