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년 ‘무승’ 김영수, 빗줄기 뚫고 제네시스챔피언십서 감격 첫 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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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년 ‘무승’ 김영수, 빗줄기 뚫고 제네시스챔피언십서 감격 첫 승
  • 한이정 기자
  • 승인 2022.10.09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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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수(33)가 코리안투어 데뷔 11년 만에 제네시스챔피언십(총상금 12억5000만원)에서 생애 첫 승을 거뒀다.

김영수는 9일 인천 잭니클라우스골프클럽 코리아(파72)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제네시스챔피언십 3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2개를 엮어 3언더파 69타를 쳤다.

최종 합계 6언더파 282타를 기록한 김영수는 2위 함정우(28)를 1타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라운드 내내 팽팽했던 긴장감을 뚫고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 특전도 어마어마하다. 우승 상금 3억원은 물론 제네시스 GV80와 키톤 맞춤 수트를 받는다. 뿐만 아니라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더CJ컵 출전권과 2023년 제네시스 스코티시오픈, 제네시스인비테이셔널 출전권도 함께 얻었다.

김영수는 2008년 국가대표로 발탁돼 송암배, 일송배, 허정구배 등 아마추어 대회를 모두 휩쓸었다. 하지만 프로에 데뷔한 뒤로는 이렇다 할 결과물을 만들지 못했다. 2018년에는 2부투어에서 2승을 거둬 이듬해 코리안투어에 복귀할 수 있었다.

코리투어에 돌아온 2019년부터 꾸준히 상승세를 보이긴 했지만 무승이 계속 됐다. 묵묵히 기다리던 김영수는 이번 시즌 하반기부터 꿈틀대기 시작했다.

하반기 첫 대회였던 우성종합건설오픈에서 공동 7위, 비즈플레이전자신문오픈에서 공동 3위, DGB금융그룹오픈에서 공동 9위를 기록했다. 현대해상 최경주인비테이셔널에서는 컷 탈락했으나 1라운드에서 70타를 적어내며 선두를 기록하기도 했다.

3타 차 공동 5위로 최종 라운드에 들어선 김영수는 2, 3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더니 7번홀(파5)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우승 기회를 만들었다. 12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했으나 14, 15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다시 해내며 흐름을 이어갔다. 17번홀(파3)에서 보기로 한 타 잃어 공동 2위와 한 타 차로 좁혀졌다.

다소 위기에 몰렸지만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페어웨이를 잘 지키더니 파 세이브에 성공했다. 챔피언 조에 있던 2타 차 윤성호가 이글에 실패하면서 김영수의 우승이 결정됐다.

[사진=KPG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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