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급 응원’ 박성현 “미국서 쓸쓸했는데…떨림 마저 설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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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돌급 응원’ 박성현 “미국서 쓸쓸했는데…떨림 마저 설렜다”
  • 한이정 기자
  • 승인 2022.10.06 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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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현(29)이 1년 만에 찾은 국내 대회에서 오랜만에 팬과 만났다.

박성현은 6일 경기도 여주시 블루헤런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하이트진로챔피언십(총상금 10억원)에 출전해 1라운드에서 버디 2개, 보기 2개를 엮어 이븐파를 기록하며 공동 13위에 자리했다.

메이저 대회인 만큼 난코스인 점을 감안하면 준수한 성적이다. 이날 언더파를 적어낸 선수는 12명에 불과하다. 남은 사흘 동안 충분히 우승 추격을 할 수 있다.

박성현은 이날 평균 드라이버 비거리 246.9야드를 기록했다. 페어웨이 안착률은 78.57%, 그린 적중률 77.78%로 샷 감은 안정적이었다. 퍼팅 수는 32개를 적어냈다.

3번홀(파4)에서 첫 버디를 잡은 박성현은 8번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했다. 그러나 후반에는 타수를 잃었다. 후반 12번홀(파4)과 15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했다.

오랜만에 한국을 찾은 박성현을 보기 위해 많은 팬이 대회장을 찾았다. 박성현이 1번홀에서 티 샷을 페어웨이로 잘 보내자 구름 떼처럼 모인 팬들은 박수를 치고 환호했다. 중계로만 봐도 아이돌 콘서트를 방불케 했다.

박성현도 팬들의 사랑에 화답했다. 그는 “(많은 갤러리 앞에서) 경기 초반에는 은근한 떨림이 있었다. 그것마저도 설레는 기분이라 굉장히 좋았다. 오랜만에 보는 분들도 많이 반가웠다. 미국에서 경기할 때는 가끔 쓸쓸했는데 국내 대회에 와서 힘찬 에너지를 많이 받았다”고 전했다.

대회에 대해서는 “오랜만에 국내 대회에 참가해서 굉장히 좋았다. 컨디션도 좋았고, 샷 감도 좋았는데 퍼트가 조금씩 빠졌던 것에 아쉬움이 조금 남는다. 그래도 잘 마무리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절대 욕심 내면 안된다’는 게 가장 중요하다. 최종 라운드로 갈수록 핀 위치도 어려워질 거라고 생각한다. 욕심 내기 보다 실수를 하지 않는 게 중요하다. 안정적인 코스 공략이 중요하다고 생각해 작년과 다르게 티 샷에 변화를 줬다. 드라이버를 사용하던 홀에서 우드를 사용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코스가 어려운 만큼 잘 마무리했다고 생각한다. 아직 사흘이나 남았기 때문에 성적에 대해 얘기하기 보다 오늘 감각을 계속 유지하는 데 신경써야 할 것 같다”고 다짐했다.

[사진=KLPG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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