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년 전 백업 퍼터여도…골프 황제 손길에 ‘억’소리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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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년 전 백업 퍼터여도…골프 황제 손길에 ‘억’소리 난다
  • 한이정 기자
  • 승인 2022.09.21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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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거 우즈.
타이거 우즈.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의 백업 퍼터가 경매에서 약 5억원(33만 달러)에 낙찰됐다.

미국 골프위크는 20일(한국시간) “우즈가 2005년 백업 퍼터로 사용했던 스카티 카메론 레드 닷 뉴포트2가 32만8577달러에 판매됐다”고 전했다.경매 시작가는 5000달러였고, 입찰이 47건이나 있었다.

2005년 백업 퍼터는 우즈가 메이저 대회 15승 가운데 14승을 기록할 때 썼던 퍼터와 같은 모델이다. 경매에 팔린 퍼터는 2005년 우즈 러닝 센터 모금 행사 때 우즈의 사인과 함께 공개됐다.

골프위크는 “우즈는 보통 백업 클럽으로 테스트해서 마음에 드는 클럽인지 확인했다. 비공식적으로 사용했기 때문에 우즈가 진짜로 이걸 사용했는지는 알 수 없으나 그가 퍼터에 서명함으로써 우즈의 것임이 보증됐다. 이 퍼터를 경매에 내놓은 사람은 2005년 러닝 센터에서 구매해 17년 동안 소유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몇 달 전에는 우즈가 2000-01년에 ‘타이거 슬램’(2000년 US오픈, 브리티시오픈, PGA챔피언십, 2001년 마스터스 우승으로 메이저 대회 4연승을 달성)을 기록할 때 썼다는 아이언 세트(타이틀리스트 681-T)가 500만 달러(한화 약 60억원)에 팔리기도 했다.

우즈의 백업 퍼터는 과거에도 경매에 네 차례 나왔다. 첫 번째 퍼터는 2015년에 2만9000달러에 판매됐고, 2018년에 4만4000달러, 2020년에는 15만4928달러에 팔렸다. 2021년 8월에는 39만3000달러에 낙찰됐다.

경매 소유주 라이언 캐리는 “골프 수집 산업은 전통적으로 다른 스포츠에 비해 뒤처졌지만 수집가들은 타이거 우즈의 아이템을 마이클 조던이나 톰 브래디 등의 물건처럼 취급하며 수집하고 있다”고 전했다.

경매에는 우즈가 사용한 웨지도 팔렸다. 웨지는 3만9816달러에 판매됐다. 아놀드 파머가 사용했던 올드 페이스풀 퍼터가 경매에서 두 번째로 비싼 12만6680달러에 낙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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